7곳 완료·5곳 건설중·14곳 추진
서·남해의 낙조를 만끽하며 리아스식해안을 달릴 수 있는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 연륙·연도교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지난 21일 신안군 안좌면 복호항에서 안좌도∼자라도 연도교 가설공사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 신안군 자은-암태-안좌-팔금-장산-신의-하의-도초-비금도를 잇는 다이아몬드 제도 (인터넷신안신문) © 폭로닷컴편집국 | |
이 공사는 자은도, 비금도 등 신안 일대 다이아몬드 형태로 흩어져 있는 25개의 섬들을 26개의 다리로 연결하는 ‘다이아몬드 섬 프로젝트’의 13번째 사업이다.
지난 1990년 개통한 안좌∼팔금(신안 1교)을 시작으로 자은∼암태, 비금∼도초, 팔금∼암태, 지도∼사옥도, 목포∼압해도 등 7곳의 연륙·연도교 사업이 완료됐다.
또 새천년 대교(압해도∼암태도)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이미 공사에 들어갔다.
압해∼운남(2013년 완공), 하의∼신의(2015년) 등 5곳은 현재 건설중이다.
비금∼추포, 추포∼암태, 대야∼도초, 하의∼능산, 상태∼섬막금, 압해∼용출, 자라∼장산 등 14개의 다리의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26개의 다리 중 12개가 완공을 눈앞에 뒀다.
다아아몬드 제도의 다리가 모두 개통되면 목포에서 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 장산도, 상태도, 하의도, 도초도, 비금도 등 ‘다이아몬드 제도’의 섬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이들 섬을 가려면 뱃길로 길게는 두 시간 이상 가야 하지만 다리가 모두 완공되면 20분으로 단축된다.
이번에 기공식을 갖는 안좌도∼자라도 연도교는 466억원을 투입돼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이며, 해상교량 670m, 접속도로 1333m 등 총연장 2003m로 국내 최장 1주탑 콘크리트 사장교로 건립된다.
이 연도교가 완공되면 자라도 섬 주민 350여명의 교통편의가 개선되고, 뱃길로 1시간30분이 소요됐던 목포와 무안 등 육지 나들이도 30분이면 가능해진다.
또 압해도∼암태도를 잇는 새천년대교와 연계돼 섬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의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섬 관광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최근 다리가 놓인 전남 지역 섬에는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신안 증도는 교량 개통 이전인 2009년 한 해 동안 37만여명이 방문했지만 2010년엔 78만명, 지난해 80여만명으로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