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S그룹의 정권실세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보좌관인 박모(46)씨가 이국철 SLS회장으로부터 약 7억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9일 대영로직스 대표 문모(42)씨로부터 "이 회장에게 명품 고급시계와 7억원가량의 현금을 받아 박씨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한 2009년 5월 일본 출장 중 SLS그룹으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에게 이번 주말 검찰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박 전 차관은 일본 출장을 마치고 도쿄의 한 술집에서 SLS 일본 법인장 권 모 씨에게 5백여만 원의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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