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인천공항 급유시설 입찰 강행에 국회 국토위 민주당 위원들 인천국제공항공사 항의 방문했다.
▲이윤석 민주당 의원<무안.신안> 이 16일 오전 급유시설 운영권 입찰에 반발해 인천국제공항공사를 항의 방문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 신대한 | |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민주통합당 위원들(주승용 위원장, 이윤석 간사, 김관영, 문병호, 민홍철, 박기춘, 박수현, 변재일, 신기남, 신장용, 윤후덕, 이미경, 임내현)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급유시설 운영권 입찰 강행에 반대하며 항의 방문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4일 자사 전자입찰 누리집에 ‘인천국제공항 급유시설 운영사업자 선정’공고를 게재했다. 최저 입찰가는 연간 208억248만6000원으로 운영사업자로 선정되면 는 최초3년+2년 갱신을 보장받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8월 13일부로 급유시설의 소유권이 인천공항에 넘어옴에 따라 기존 급유시설 사업자는 청산절차에 들어가므로 운영공백이 피하려면 새사업자를 선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외국항공사에 시설 사용료를 비싸게 받아 163억 원의 부당이익을 취하고 상근하지도 않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등기이사로 등록해 연간 1억5천만원 연봉을 받는 등 부적절한 운영행태로 인천공항의 급유시설 운영권 민간위탁은 국회와 시민단체에서 논란이 되어왔다.
또한 최근 기존 운영사 임원의 ‘대한항공 사전 내정설’ 발언 공개를 발단으로 국회 국토위는 입찰 보류 및 민영화 재검토 요청한 바 있다.
국토위 민주당 간사 이윤석 의원은 ‘이명박 정권은 ’공기업 선진화‘라는 미명하에 알짜배기 흑자사업을 특정기업의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고 있다’며 인천공항공사와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의 급유시설 입찰 강행을 성토했다.
이 의원은 ‘흑자나는 사업은 민간에게 주고 적자사업은 국영공사에서 혈세낭비’하는 웃지못할 헤프닝이 벌어지고 있다고 질책했다.
함께 참석한 임내현 의원은 시설특수성과 공공성을 강조하며 해당(인천국제공항 급유시설)사업은 관리운영을 충분히 검토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게냐며 목소리 높였다.
민홍철 의원은 지난달 국회에서 여야가 이문제를 국회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건교위와 협의 하면서 일을 추진하겠다고 해놓고 이명박정부의 밀어붙이기 선진화정책으로 일관한다며 비판수위를 높였다.
이에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입찰공고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공정성있는 입찰을 한다”는 원론적 답변만 내놨다.
이윤석 의원은 ‘사안이 시급하므로 오늘 민주통합당 의원들만이라도 인천국제공항공사를 항의방문했지만 진정한 문제해결을 위해선 국회 상임위에서 논의돼야 한다’며 새누리당에 민주당의 상임위 개회 요청에 응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노조들은 정규직이었는데 민간사업자에게 이 사업을 넘기면서 기간제(계약직)로 통보 받았다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