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민 “내 땅에서 손 떼라” 프랑카드 걸며 주장 구역 지정, 실시설계, 보상 등 추진 시기적 촉박
▲ 목포시 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 공청회 © 폭로닷컴 | | 임성지구 원주민들이 도시개발사업을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오후 2시 삼향동 주민 센터에서 ‘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안) 공청회’가 열렸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이번 공청회는 시작 전부터 도시 개발 사업단 직원들과 개발 반대 플랜카드를 설치하려는 주민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등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반대 반대 결사반대’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서있는 옥암동 상가 대표들에 목포시 관계자가 “반대 의견이 있다면 나중에 질의시간을 통해 발표 하면 될 것을 왜 이걸 설치하려느냐”고 막아섰고 이에 주민들은 가만히 놔두라며 고성이 오간 것이다. 또, 관계자가 불법집회를 운운하자 옥암동 상가대표들은 “왜 이것이 불법집회냐”며 반발하는 한편 참석한 주민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공청회는 목포시 도시개발과장의 개요설명과 이번 사업 용역사인 주)동호 대표의 구역지정(안) 설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앞서 개회 인사에서는 도시개발사업 단장이 “주민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도시개발사업과장은 “시의 재정여력이 없어 민간자본을 통해 진행되는 사업이니 만큼 민간업체의 부적절한 공사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어진 질의순서에서 주민들의 반대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원주민 대책위원장은 질의를 통해 “구역지정, 개발계획 수립.승인, 실시 설계, 보상 등 수많은 계획들을 1년 6개월 안에 마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시의 불도저식 행정을 꼬집었다. 또, 도시개발법의 4,5조를 근거로 개발행위제한구역에 대해 언급하며 “임성지구의 4개 부락, 250여 가구의 주민들은 도대체 왜 이 사업이 진행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주민들은 원도심을 배제하지 않은 편향적 개발사업과 오룡지구 사업과 관련 시기적으로 합당한 사업이 아니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목포시 관계자는 “질의하신 내용들에 대해 충분히 검토 후 공문을 통해서 답변 드리겠다.”고 말하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니 조금 더 믿음을 갖고 지켜 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임성지구 개발계획은 2013년 12월 착공, 2016년 12월 완공을 계획에 두고 있지만 이같이 주민들의 반대 의사가 팽배해 목포시가 난관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폭로닷컴http://www.pok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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