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시간 연장 문제를 놓고 여야가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가운데 투표시간 연장에 찬성하는 유권자가 67.7%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유권자 세 사람 가운데 두 사람은 투표시간 연장을 찬성한다는 얘기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뷰와 함께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연령·지역·성별을 막론하고 찬성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지지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자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투표시간을 지금보다 더 연장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찬성 의견은 67.7%로 반대 의견 29.1%에 비해 2배 이상인 38.6%포인트 더 높았다. 남성은 찬성 66.0%에 반대 32.2%, 여성은 찬성 69.4%에 반대 26.0%로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찬반 의견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투표시간 연장에 찬성하는 의견은 19세 및 20대에서 85.2%, 30대 79.9%, 40대 72.5%, 50대 51.9%, 60대 49.5%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하는 의견의 경우 50대 43.9%, 60대 43.2%, 40대 24.8%, 30대 19.6%, 19세 및 20대 13.6% 순이었다. 결국 ‘찬성’은 젊은충에서, ‘반대’는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찬성 의견이 전 지역에서 모두 높은 가운데 찬성 의견은 호남(79.2%), 강원/제주(73.8%), 수도권(69.1%), 부산/울산/경남(67.7%), 충청(63.4%), 대구/경북(51.5%) 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층 역시 찬성 38.5%, 반대 57.4%로 박근혜 후보 지지층과 마찬가지로 반대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지지자 및 무당파 유권자들은 각각 89.7%, 75.9%, 92.0%, 77.7%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투표시간 연장에 대해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 측과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이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다. 반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예산문제와 일몰 이후의 안전성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투표시간을 연장할 경우 투표율이 올라가고 그럴 경우 야권후보에 유리하다는 분석 때문에 박 후보측이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 여론조사는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0월 30~31일 양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은 2012년 9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라 유권자수 비례 무작위추출을 통해 선정되었으며 ARS/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 방식으로 조사했다. 신뢰도는 95%, 오차는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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