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가 안기부 조사실에서 자필로 기록했다는 ‘진술서’는 아무리 살펴봐도 김현희의 작품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 이유는 제3의 인물이 써준 원본을 김현희가 열심히 베껴 쓴 흔적이 진술서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진술서’에는 북한사람들이 전혀 사용하지 않는 남한 용어가 넘쳐난다. 구체적인 예를 몇 들어보자. 진술서에서 무려 133개의 단어는 남한말을 사용하였다. 김현희가 남한에 압송된지 8일 만에 안기부 수사를 받고 진술서를 썼다고 하는데 시간상으로 남한말을 배울 시간이 전혀 없었다. 단 8일만에 남한말을 그토록 유창하게 잘 사용하였는지 기네스 북에 오를 정도로 천재적인 언어의 마술사였다. 안기부 수사관들이 혀를 두를 정도로 기억력이 뛰어났다는 김현희는 북한말을 너무 쉽게 잊어버렸고 틀리기 일쑤였다. 북한에서 태어나고 엘리트 교육을 받았다는 김현희는 자기 나라 공식 명칭도 모르는 국적 불명의 여자였다. 진술서에서 북한에 대한 국호를 '조선인민민주공화국'으로 틀리게 기재하였다. 황당할 뿐이다. 북한의 공식 명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김현희를 탓할 이유가 없다. 누군가 써준 원문을 그대로 베꼈음이 드러나는 문장과 단어들이 진술서에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김현희는 26년을 북한에서 자라고 배웠다는 사람치고는 북한어에 심각한 난독 증세를 보이고, 남한말을 썼다가 다시 고친 흔적들이 숱하게 많은 것을 보면 자필 진술서의 원작가는 김현희가 아님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누가 자필 진술서의 원작가일까? 자못 궁금하다.추정컨대 북한어를 어설프게 아는 비전문가일 것이다. 김현희는 누군가 건네준 진술서 원문을 아무 생각도 없이 베낀 것으로 보인다. 진술서는 김현희가 북한 사람이 아님을 명백하게 증명해고 있다. 두가지 기준에서 판단해보자. 첫째는 김현희가 직접 작성한 진술서로 가정해보자. 북한의 명문 김일성대학 출신이고 정예공작원 출신인 김현희는 북한어 문장 작성에 전혀 문제가 없어야 한다. 그러나 진술서는 기초 북한어조차 오류 투성이이니 김현희=북한인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수 없다. 두번째로 원문 작성자가 김현희가 아닌 제3자로 설정할 경우를 보자. 김현희는 넘겨받는 원문 안에서 틀린 북한어를 수정했어야 한다. 설사 베꼈다고 해도 김현희는 북한어가 아닌 단어들을 가려내고, 틀린 문장과 내용들을 정정하면서 정확한 북한어 문장으로 만들었어야 했다. 김현희는 그러한 실력이 없었는지 원문의 단어와 문장이 무엇이 틀린지도 모른채 베꼈썼을 뿐이다. 결국 김현희의 자필진술서는 스스로 북한 사람이 아님을 자백한 물증이 되고 말았다. KAL858기 진상규명 대책위는 2007년 10월에 김현희 자필진술서를 수령하여 조사하고 분석하면서 확신을 가졌다. 김현희는 북한과 관련이 없는 인물임을...남한 용어들을 너무나 많이 사용한 것이 보기에 민망했던지 안기부 수사관이 친절하게 북한어로 수정해줄 정도로 지워지고, 수정된 부분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어짐- /진실의길http://poweroftruth.net/ /폭로닷컴http://www.pok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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