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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신채호’를 아십니까
단재의 기자정신을 잇기 위해 ‘단재 언론상’ 제정 필요
 
정운현 기사입력  2013/11/01 [11:44]
 


바야흐로 언론계에 상(賞)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는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이하 동아투위)가 주최한 ‘10·24 자유언론실천 선언’ 39주년 기념식에 이어 ‘안종필 자유언론상’ 시상식이 열렸다.

 

바로 그날 오후, 대전시내 구 충남도청 단재관에서는 (사)대전언론문화연구원과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 주최로 ‘단재 언론상 제정과 충청언론의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요지는 단재의 기자정신을 잇기 위해 ‘단재 언론상’ 제정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맡았던 필자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언론인으로서의 면모를 되새겨볼 기회가 있었다. 흔히 단재 선생은 독립운동가, 역사저술가, 사상가(아나키스트)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단재의 일생을 관통하는 대표적인 면모는 언론인이었다.

단재 신채호 선생


유생의 아들로 태어나 자연스럽게 유학을 접한 선생은 이후 성균관에 들어가 수학해 성균관 박사가 됐다. 당시로선 앞날이 탄탄대로였다. 그러나 선생은 벼슬길을 마다하고 독립협회 등에서의 민중계몽운동에 이어 언론계로 뛰어들었다.


 

26세 되던 1905년 2월, 위암 장지연의 초빙으로 <황성신문> 논설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한 선생은 이후 영국인 베델이 발행인으로 있던 <대한매일신보>와 항일단체인 권업회(勸業會) 기관지 <권업신문>의 주필 등을 지내면서 항일필봉을 드날렸다.


 

상해임시정부와 결별한 후 선생은 <신대한> <천고> 등의 매체를 창간해 발행인 겸 논설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도 저도 할 여건이 되지 못할 때는 <북경신문>에 기고를 통해 언론활동을 이어갔다. 선생이 아나키즘을 접한 것은 바로 이 시절 북경에서 리스청, 차이위안페이 교수 등 아나키스트들과 친교를 맺으면서 시작됐다.


 

선생의 언론활동이란 비단 신문에 글 몇 줄 쓰는 것으로 국한해선 안 된다. 애국단체의 선언문 작성, 역사서 저술 및 출판활동 역시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할 것이다. 의열단장 김원봉의 초청으로 상해를 방문한 선생은 1923년 1월 의열단의 독립운동 이념과 방략을 이론화해 천명한 ‘조선혁명선언’을 집필하였으며, 이듬해 겨울에는 김창숙, 이회영 등이 북경에서 창단한 친일파 처단 비밀조직인 ‘다물단’의 선언문을 작성하기도 했다. 총칼 대신 글로 친일파 처단 등 의열투쟁을 한 셈이다.


 

애국계몽운동과 항일 언론활동 못지않게 선생이 비중을 뒀던 분야는 국내외 영웅전(傳) 등 역사서적 보급(번역)과 한민족사 연구였다. 중국인 양계초가 지은 <이태리건국삼걸전(伊太利建國三傑傳)>을 번역출간한 후 한국역사의 3걸(三傑)로 을지문덕, 이순신, 최영 장군의 전기를 펴냈다. 이를 통해 선생은 한국인들에게 애국심과 자강정신을 고취하고자 했다. 박정희 독재정권 시절 신문사에서 쫓겨난 송건호·리영희 선생이 평론집 출간을 통해 권력과 세태를 고발한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선생의 지사적 면모를 보여주는 사례를 한둘을 소개하자면, 대표적으로 <황성신문>에 실었던 ‘일본의 삼대충노(三大忠奴)’를 들 수 있다. 이 논설에서 ‘충노(忠奴)’ 세 사람은 친일매국노 송병준, 조중응, 신기선 등을 말한다. 신기선은 선생에게 자신의 서재를 개방해 신학문 서적을 접하게 해줬고 또 성균관에 천거해준 은인인 셈이다.


 

그러나 선생은 신기선이 이토 히로부미로부터 거금을 받는 등 친일에 가담하자 사적인 친분을 떨쳐버리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는 임종국 선생이 자신의 저서에서 자신의 부친과 스승의 친일행적을 낱낱이 기록한 것과도 다르지 않다.


 

단재 선생의 언론인으로서의 면모가 제대로, 또 널리 알려지지 못한 것은 우리 역사학계와 언론계의 직무유기다. 흔히 우리 언론계에 존경할만한 선배가 없다고들 하는 것은 단견이라고 본다.


 

가깝게는 근년에 세상을 떠난 송건호·리영희 선생에서부터 멀리는 단재 선생에 이르기까지 사표로 삼을만한 언론인이 있다. 그들을 닮으려는 노력이 부족했음을 오히려 탓해야 하지 않을까. 비록 대전·충남지역에서 주도해 제정하는 상이지만 ‘단재 언론상’이 참언론인을 발굴하고 또 키워내는 데 밑거름이 돼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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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11/01 [11:44]  최종편집: ⓒ 폭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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