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석진 서울대 교수/ 사진은 트위터     © 폭로닷컴편집국

강석진 서울대 교수, 인턴·학생 성추행…"와이프는 1순위 넌 0순위"

서울대 수리과학부 강석진(54) 교수가 지난 3일 인턴과 여제자들을  상담을 빌미로 불러내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강석진 서울대 교수가 성추행한 여대생의 생생한 진술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서울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강석진 교수의 공판에서는 추행을 당한 제자들의  증언이 나왔는데 검찰의 수사 기록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상담을 받기 위해 강남  소재 모 식당에서 강석진 교수를 만났다.

A씨는 이 자리에서 강석진 교수와 술을 마신 뒤 강제로 입술에 키스를  하고  A씨의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엉덩이를 만지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피해자 B씨 역시 강석진 교수가 불러낸 저녁자리에 참석했다가 허벅지를 쓰다듬는 등의 추행을 당했고 피해자 C씨도 식사자리에 불려 나가  이와   비슷한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강교수는 피해자들에게 식사자리에서  "나는 와이프가 1순위인데 너는 0순위다"라고  말하며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강 교수측 변호인은  "(강교수가)공소사실을 반박하기 보다는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어떻게 전할지 고민 중이다"며  대부분 혐의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변호인측은 "강 교수가 성실하게 학교생활한 것을 충분히 감안해달라"며  2명의 증인을 신청하기도 했다.

한편 강석진 서울대교수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은 오는 3월 18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이처럼 서울대 현직 교수가 성추행으로 구속된 건 개교 이래 처음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는데다 또다른 치의학대학원 서울대 교수와 경영대  C교수도 수년간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 외에도  경영대 C교수가 수년간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신고서가 서울대 인권센터에 접수돼 조사가 시작돼 무려 3명의 교수가 조사를 받게되는 상황에 처했다.

경찰에 따르면 치의학대학원 소속 B교수는 지난달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대학원생과 회식을  마치고  여학생을 바래다주겠다면서  강제로 입을 맞추는 행패를 부려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다.

이에 충격을 받은 여학생은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조만간 B교수를 불러 당시 상황을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서초경찰서는 피고소인(B교수)의 출석 일자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서울대측도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B교수에 대해 징계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관악의 독버섯 같은 성추행 교수들에게 한방 먹여줬으면 좋겠다"라는 학생들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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