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염업조합이 지난 14일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개최한‘제2회 천일염 이력관리제 사업결과보고 및 천일염 한마음대회’에 참석한 신안군을 비롯 전국 천일염 생산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뤘으나 전국 천일염 주산지인 신안군에서는 군수를 비롯 천일염 관련 부서 직원이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사진제공= 대한염업조합> |
[조완동 기자] 전남 신안군 고길호 군수가 군정과 군민을 위한 공적인 행사에는 불참한 채 사적인(전 고사모)모임에 참석, 행정력을 낭비한 것이 드러나 군민들로부터 따가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대한염업조합은 지난 14일 ‘제2회 천일염 이력관리제 사업결과보고 및 천일염 한마음대회’를 오전 10시 30분 목포신안비치호텔 2층 비발디 홀에서 전국 천일염 생산자를 비롯 학계, 유통업계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했다.
이날 대한염업조합 측은 행사를 통해 천일염 이력관리제 사업 결과보고와 올해 천일염 관련 주요 성과보고, 내년 천일염 관련 주요 정책 등을 천일염 생산자들에게 발표했다.
행사에 참석한 1000여명 중 800여명의 대다수 주민들은 신안에서 천일염 생산에 종사하거나 신안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주민들로 이날 행사는 ‘신안군 천일염 생산자 한마음대회’나 다름이 없었다.
이날 행사에 주영순, 서기호 국회의원을 비롯 해양수산부 서기관 1명과 천일염산업담당 사무관 등 4명 등 해수부 직원 5명, 전남도청 해양수산국장, 수산유통과장, 계장 등 전남도청 관련 공무원 4명 등이 행사에 참석을 했다.
그러나 정작 행사에 참석하여 올해 천일염 관련 주요 성과 보고 및 내년 천일염 관련 주요 정책 등을 귀담아야 할 고길호 신안 군수는 물론 신안군 천일염 산업과 관련 직원 중 어느 누구 하나 참석을 하지 않았다.
실제 신안군은 국내 천일염 최대 생산지로 널리 알려진 가운데 관내 천일염 생산자 854세대 주민들은 염전 3017ha에서 연간 23만여t의 천일염을 생산해 63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어 전국 천일염 생산량 70%를 차지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 가운데 고 군수는 군정과 군민을 위한 공적인 행사에는 불참하는가 하면 15일 오전에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이뤄진 고군수 본인을 위해 결성된 개인 친목 모임인 새섬사모(전, 고사모)행사에 오전 11시경 업무시간에 참석했다.
이 같은 고길호 군수의 적절치 못한 행동에 신안군민들은“관내 대다수 주민들의 고 소득원인 천일염 관련 차후 발전 방향과 사후 대책 등 관련 법규개정 등에 심혈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군민들을 위해 봉사해야 할 군수가 업무시간에 관변단체도 아닌 본인을 지지하는 사적 모임에 행정력을 낭비한 것은 군민을 우롱하고 저버리는 행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구나 고길호 신안군수는 대한염업조합이 지난 8월 24일 목포시의회 시민의 방에서 개최된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씨에 대한 법적책임 등 대응책에 따른 대책마련 기자회견 장소에도 본인은 물론 군청 천일염 산업과 관련 직원 중 한명도 참석을 하지 않았었다.
이날 대한염업조합의 기자회견은 신안 섬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명품화 천일염’이 비위생적이므로 먹어서는 안 된다는 황교익씨의 악의적인 허위성 발언에 따른 법적대응을 마련키 위해 이뤄졌다.
이에 대해 14일 고길호 군수가 천일염 한마음대회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이날 오전에 중국과 투자협약 등 연말을 맞아 각종 용역보고회 등으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군청 천일염 산업과 직원들 역시 서울에서 개최된 2015년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폐막식에 부군수를 비롯 천일염 산업과장, 계장 등 5명이 참석하는 바람에 제2회 천일염 이력관리제 사업 결과보고 및 천일염 한마음대회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에서 목포까지 내려온 해양수산부 관계공무원들은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신안군이 천일염 산업 발전에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 의심이 간다”며 일침하고 나섰다. kns뉴스통신 조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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