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미끼용 새우에서 치명적인 바이러스 검출, 신안 새우양식업자들 불안
미끼용 새우 냉동 및 건조 상태로 대량 수입돼 어류 등 사료용으로 쓰여 전수 검역 거의 불가능... 바이러스 등 급속 전파 가능성, 수산검역 구멍 뚫린 심각한 문제
전남의 모 기관이 신안 인근지역 한 낚시점에서 샘플로 구입한 미끼용 새우를 분석한 결과, 새우에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발견되어 관계 기관의 시급한 역학조사와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끼용 새우는 냉동 및 건조 상태로 대량 수입돼서 어류 등의 사료용으로 쓰이기 때문에 전수 검역이 거의 불가능하여 바이러스 등이 급속도로 전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주장이다.
문제는 이러한 낚시 미끼용 새우가 다 년간 전국의 낚시점과 개인들에게 인터넷 판매 등으로 유통되었다는 것이다.
▲ 수확중인 해외 새우양식장 모습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
|
이번 경우에는 이미 수입과정에서 검역을 거쳤다고 예상되는 새우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는 것이다.
때문에 현재까지 국내에 수입되는 모든 새우가 어떤 과정으로 검역을 거쳐서 국내에 유통되며, 판매량은 얼마인지, 이로 인한 국내에 지금까지 발병한 새우 바이러스 사례에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수산질병 전문가에 의하면 ‘새우를 낚시 미끼로 사용 시 물고기를 유인하는 집어 효과를 내기 위해서 약품을 첨가하거나, 수입 시 장기 보관을 위해 다량의 방부제 등을 첨가하기 때문에 독성을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 높다는 문제 이외에 이렇게 치명적인 새우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고 하면 이는 우리나라 수산검역에 구멍이 뚫린 심각한 문제’ 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새우는 활새우(살아있는 새우)를 포함하여 냉동 및 건조 상태로 식품용과 사료용으로 수입되는데, 관세청 수입 품목 분류상 건조된 미끼 새우는 일반 새우와 같은 품목으로 수입하고 있다.
▲ 베트남 양식새우 수확 모습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
|
우리나라 최대 새우 수입국은 베트남인데, 2019년 베트남에서 국내로 수입되는 새우 중에서 일부가 현지 검역과정에서 포장지나 물품 상자를 바꿔치기 해서 별도의 검역을 받지 않은 일이 발생했고, 검역과정에서 바이러스 등이 검출되었다고 국내 모 언론에서 보도한 바 있다.
베트남에서 작년 한해만 우리나라에 수입된 새우는 약 2만3천 여 톤인데 작년 하반기에도 검역과정에서 베트남산 새우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어, 당시 모든 수입새우에 대해 100%로 검역을 장담한 해양수산부의 대책이 말로만 끝난 부실행정이라는 비난의 여론이 높다.
결국 이 같은 새우 바이러스 창궐이 현실화되면 국내 수산 양식어가 등에 끼칠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다.
특히 신안군은 우리나라 양식새우의 주산지로, 2019년도에 271어가(890ha)에서 3,900여톤(약 470억원)을 생산하고, 전국 양식새우 생산량의 52%(전남의 79%)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새우 생산지인데, 새우바이러스가 창궐하면 거의 모든 새우양식 어민들에게 막대한 재산상의 피해를 끼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표 자료) 2019년 새우 수입에 관한 관세청 통계자료 요약
수입 국가
|
수입중량
(단위: 톤)
|
수입금액
(단위: 천 달러)
|
베트남
|
23,512
|
192,335
|
에쿠아도르
|
9,598
|
64,359
|
말레이지아
|
4,459
|
41,360
|
중국
|
3,694
|
23,748
|
인도
|
2,318
|
13,162
|
페루
|
2,001
|
13,689
|
아르헨티나
|
1,949
|
19,549
|
태국
|
1,652
|
17,619
|
사우디아라비아
|
1,190
|
7,021
|
필리핀
|
376
|
6,034
|
콜롬비아
|
359
|
2,142
|
인도네시아
|
298
|
1,866
|
러시아연방
|
295
|
2,661
|
방글라데시
|
48
|
511
|
기니
|
27
|
329
|
스페인
|
15
|
79
|
일본
|
8
|
113
|
기타 국가
|
14
|
245
|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올해 ‘축제식 새우양식장 배출수에 관한 수질기준에 관한 고시’ 까지 제정해서, 체계적이고 엄격한 양식장 관리와 친환경 새우양식에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근접지역의 수입산 미끼 새우의 바이러스 검출은 매우 우려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는 여론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새우에 관한 현지 수출국가의 수산질병에 관한 정보가 부재하고, 수입국가 중 비위생적인 양식환경과 가공방법 등으로 각종 수산질병 발생지역이 많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모든 새우 수입품목에 대한 정밀한 전수 검역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관계기관 등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수입산 미끼용 새우나 기타 사료용 새우에 관한 회수를 통해서 새우양식어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새우 수입국가에 대한 국제기준의 수산질병검역 대책 요구, 필요시 현지 점검, 질병검사 방법 등에 대한 관련 연구 인력의 양성, 새우 관련 해외 질병에 대한 신속한 법정 질병 지정 필요, 수산생물질병관리법 등의 시행령 확대로 철저하고 안전한 검역제도가 시급히 진행되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신안신문/폭로닷컴/NTV
/폭로닷컴 http://www.pokronews.com
/신안신문 http://sanews.co.kr/
/NTV http://www.ntv.center/
/신안신문 블러그 http://blog.daum.net/sanews
/폭로닷컴 블러그 http://blog.naver.com/faith21k
/전국맛집 블러그 http://blog.naver.com/true21k
*신안신문(주간)은 한국언론인총연대 소속으로 계열언론사는 NTV, 인터넷신안신문, 신안신문(주간), 폭로닷컴 등 4개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