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의 자금 관리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계좌에서 수백억 원대의 뭉칫돈이 오간 사실을 발견했다던 검찰이 사흘 만에 ‘건평 씨는 관련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을 바꿔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준명 창원지검 차장검사는 21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건평 씨 수사를 하다가 계좌를 발견한 것은 맞지만, 계좌의 뭉칫돈을 건평 씨와 연관시켜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검사는 지난 18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는 “노건평 씨 관련 자금 추적 과정에서 수백억 원대의 뭉칫돈이 오간, 노 씨와 가까운 인물의 계좌를 발견했다. 계좌의 명의는 노씨의 자금관리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라고 했던 발언한 바 있다. 당시 이 차장검사는 “2008년 5월까지 3~4년 정도 계속 돈이 오가다, 공교롭게도 노 대통령 퇴임 직후 흐름이 딱 끝났다. 노 대통령을 이용하는 나쁜 사람들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노 전 대통령 주변인의 대형비리를 적발한 것처럼 말한 바 있다. 이에 건평 씨는 물론 그의 자금관리인으로 지목된 폐기물처리업체 영재고철 박영재 대표는 계좌의 거래내역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검찰의 발표내용을 강하게 반박했다. 또 건평 씨는 검찰이 정확한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 씨의 변호인인 정재성 변호사도 20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노건평 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이 몇 번인데, 이제 와서 수백억 원대의 뭉칫돈이 발견됐다면 지금까지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말밖에 더 되느냐”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노건평 씨는 2008년 12월 구속돼서 모든 것을 조사받았고 그때 전 재산을 털어 20억 원에 가까운 벌금과 추징금을 물었는데 무슨 돈이 남아 있겠냐”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정권 실세인물들이 구속기소돼 현 정권의 도덕성이 흠집난 가운데 노 전 대통령 주변인에 대한 의혹을 검찰에서 부풀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검찰이 문제의 발언을 한 지난 18일은 노 전 대통령의 3주기 추모 행사를 앞둔 시점이었다. 이 때문의 검찰의 말 바꾸기가 ‘노풍’을 잠재우기 위한 여론몰이를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폭로닷컴 http://www.pokronews.com/*기사 제휴협력사-진실의길 http://poweroftruth.net/ , 뉴스웨이브http://www.newswave.kr/, 브레이크뉴스 광주전남http://honam.breaknews.com/(인터넷판), /시정뉴스http://www.cij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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