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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위원장 |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차떼기 수사 검사였던 안대희 전 대법관이 박근혜 캠프에 참여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은 27일 18대 대선 중앙선대위의 양대 핵심 기구가 될 국민행복특별위원회와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에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안대희 전 대법관을 각각 임명했다. 또 중앙선대위 구성 업무 등을 주도할 대선기획단장에는 4선의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 공보업무를 총괄할 공보단장에는 김병호 전 의원을 각각 발탁했다. 또 박 후보 비서실장에는 3선의 경선캠프 총괄본부장을 지낸 최경환 의원이 기용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인선안을 통과시켰으며, 최고위 직후 서병수 사무총장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한편, 이날 발표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사람은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으로 인선된 안대희 전 대법관이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근혜 후보를 비롯해 여러 분들이 안 전 대법관을 추천했고 박 후보가 직접 여러차례 통화를 해 설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 대전 대법관 인선 뒷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발표 직후 안 전 대법관은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깨끗한 선거와 정치를 위한 제도, 대책을 준비하기 위해 가는 것”이라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대의를 위해 큰 길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참여 여부에 대해 안 전 대법관은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정치는 아니다”면서 “새누리당이 공당이고 (정치쇄신에 대한) 그 마음가짐을 가진 것에 대해 동의하기 때문에 도와주러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정치참여를 밝힌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새누리당 대선 선대위 산하 ‘정치쇄신특위’는 정치권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측근과 후보자 본인을 포함해 친인척을 관리하면서 새로운 정치 비전을 제시하는 기구로 알려졌다. 신임 안대희 위원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사법시험 동기이며 지난 2003년 대검중수 부장 시절 한나라당의 차떼기 대선자금 수사 등 여야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진두지휘한 바 있다.
이후 서울고검장을 거쳐 지난 2006년 검찰 몫으로 대법관에 임명돼 6년 임기를 마치고 최근 대법관직에서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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