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강타하면서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방파제가 또다시 유실됐다. 서해어업관리단은 28일 태풍 볼라벤의 내습으로 가거도 방파제 480m 중 180m가 완파되고, 100m가 반파되는 등 280m가 피해를 입었다고 29일 밝혔다.
▲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 © 폭로닷컴편집국 | | 또 지난해 방파제 붕괴 이후 바깥 쪽에 응급복구해 쌓아둔 64t짜리 테트라포드(TTP)가 830여개가 유실됐으며, 소형선박을 육지로 들어올리는 선박 이양기도 파손됐다. 서해의 끝 섬 신안군 가거도 방파제는 공사 도중 3번이나 유실되는 아픔을 겪고 지난 2008년 착공 30년만에 완공됐다. 하지만 2010년 곤파스에 이어 지난해 8월 태풍 '무이파'로 방파제 480m가 부서지고 64t짜리 테트라포드(TTP)가 강한 파도에 휩쓸려 마을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해어업관리단은 지난 7월 태풍에 대비해 33억원을 들여 방파제 480m 중 피해가 심각한 220m에 대해 기존 64t급 테트라포드(TTP) 837개와 10t짜리 482개 등을 투입하는 응급 복구공사를 완료했다. 서해어업관리단은 가거도항 방파제를 100년 빈도의 파도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전한 어항으로 만들 계획이다. 2018년까지 2500억원을 투입해 1만t급 대형 케이슨 및 100t급 소파블록을 이용해 100년 빈도의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축조한다는 계획이다. 서해어업단관계자는 "현지와의 통신이 여의치 않아 현재의 피해상황은 추정일 뿐"이라며 "정확한 피해상황은 뱃길이 정상화된 이후 현지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폭로닷컴http://www.pok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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