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사덕 전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박근혜 후보에게 미칠 악영향을 생각 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엔 악재가 겹쳤다. 안철수 교수는 19일 출마관련 입장을 밝힌다.
출마선언을 해도 세간의 관심은 야권후보단일화에 더 갈 듯 하다. 따라서 요즘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상승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사진은 새누리당 © 폭로닷컴편집국 | |
홍사덕 전 의원은 지난 4·11 총선 직전 중소기업 대표 진 모 씨로부터 6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는데 하루만인 18일 자필로 된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을 자진 탈당한다고 밝혔다.
홍 전의원은 "큰일을 앞둔 당과 박근혜 후보에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수사가 마무리돼 자신의 무고함이 밝혀질 때까지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후보는 자신의 경선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이었던 홍 전 의원의 탈당에 대해 "그분의 판단"이라고 선을 긋고 조속하게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홍 전 의원의 탈당이 박근혜 후보를 보호하기 위한 '꼬리 자르기'라고 주장했다. 이언주 원내 대변인은"박근혜 후보는 또다시 꼬리자르기, 유체이탈 방식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선관위로부터 고발장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조만간 선관위 관계자와 제보자를 부를 예정이다. 이날 박근혜 후보는 오늘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가천대학교를 찾아 '한국 사회에서 여성 지도자로 산다는 것' 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여성 정치인에 대해 편견을 극복하면 국민의 삶에 치중하는 정치를 할 수 있다며 현재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리더십은 여성의 섬세함으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한 그런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그러한 예로 영국 대처 수상과 독일의 메르켈 총리를 들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선 한 분야에서 내공을 쌓으려면 최소한 10년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자신보다 정치를 늦게 시작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교수를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생들과의 질의 응답에선 예상됐던 등록금 문제가 나왔는데 소득 계층에 따라 등록금을 차등적으로 내고, 학자금 대출 이자를 대폭 낮추는 방식으로 등록금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득에 상관없이 무조건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춰주겠다는 야당의 공약과는 차별되는 부분이다.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좌측)와 안철수 원장- 사진은 연합신보 © 폭로닷컴편집국 | |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태풍 '산바'가 휩쓸고 간 경북 지역의 수해현장을 찾아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는 것으로 첫 민생 행보를 시작했다. 경북 성주군민들이 평생 처음으로 허리까지 물이 차는 피해를 입었는데 침수의 원인이 된 인근 하천의 역류가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후보의 정치적 기반인 경북을 첫 지역방문지로 선택한 문재인 후보는 박 후보와 새누리당의 역사 인식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17일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지 않은 것을 비판한 새누리당에 먼저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대선기획단 위원에 3선의 노영민, 박영선 의원과 3선을 지낸 대구 출신의 김부겸 전 의원, 시민사회의 대부인 이학영 의원을 선임했다. 노영민 의원을 제외하곤 캠프 밖의 비 친노 인사들이다. 민주당은 20일 문재인 후보가 참석하는 의원총회를 가질예정이다.
안철수 교수는 19일 오후 3시 서울 충정로의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안 교수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들었던 각계 각층의 의견과 대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야권후보 단일화 방안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상세히 답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안 교수 측은 유민영 대변인 등 측근 10여명 외에 다른 초청 인사는 없으며 말그대로 담담한 국민 보고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1일 부터는 본격적인 공개 활동에 나설 예정인데 첫 행선지는 다른 대선후보들의 기존 행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안 교수 측 관계자는 말해 국립현충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안 교수의 대선 출마로 대선구도는 일단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당 문재인, 안 교수 간 3각구도로 짜여지게 됐다.
대선 양자구도서 文 47.1% 朴 44.0%
양자 대결서 첫 우위..다자대결서 안철수 재추월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이긴 하지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처음으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종합편성채널 jTBC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17~18일 전국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오차 ±2.5%포인트)결과에 따르면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의 지지율은 47.1%로 박 후보(44.0%)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직전 조사 대비 문 후보가 3.2%포인트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3.8%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오차범위이긴 하지만 문 후보 지지율이 박 후보를 추월한 것은 리얼미터가 지난 7월부터 양자대결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양자대결에서도 문 후보는 44.9%의 지지율을 얻어 안 원장(32.3%)을 12.6%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문 후보는 모든 대선후보를 대상으로 한 다자대결에서 박 후보(38.6%)에 이어 26.1%로 2위에 올랐다. 안 원장 지지율은 22.5%였다.
문 후보가 다자구도에서 안 원장을 이긴 것은 지난 7월 18~19일 조사 이래 처음이다. 당시 문 후보 지지율은 19.7%로 안 원장(16.2%)을 3.5%포인트 앞섰지만 곧이어 안 원장이 책을 출간하고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반토막을 경험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문 후보는 지난 16일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컨벤션효과가 발생했다"며 "민주당 지지층이 문 후보로 쏠리면서 안 원장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박 후보는 과거사 역사인식 논란이 불거진 이후 확실히 정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박 후보가 추석 전에 과거사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역전된 지지율이 고착화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한국언론인총연대/폭로닷컴 경인본부= 지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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