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30%대 중반으로 내려갔다.
15일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6%를 기록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7%였다. '어느 쪽도 아니다' 2%, '모름·응답거절' 4%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긍정평가는 39%였고, 부정평가는 54%였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까지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상회했다. 특히 40대 부정평가 응답은 76%로, 모든 연령 중 최고치였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호남에서 60%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광주·전라의 경우 부정평가 응답이 78%로 모든 지역 중 가장 높았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의 부정평가 응답도 68%로, 60%를 훌쩍 넘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무당층에선 부정평가 응답이 66%였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로 의원정원 확대(23%), 외교(12%), 결단력·추진력·뚝심(7%), 경제·민생(5%), 국방·안보(4%) 등을 꼽았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6%), 독단적·일방적(9%), 소통 미흡(9%), 의대정원 확대(7%) 등을 언급했다.
한국갤럽은 "긍정평가 이유에서는 지난 1년 가까이 외교가 첫손 꼽혔는데, 지지난주 의대 증원이 최상위로 부상하며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도 견인한 것으로 보였다"며 "그러나 이번 주는 직무 긍정률 상승이 멈췄고, 긍정평가 이유에서도 의대 증원 언급이 줄어 정부와 의사계 간 강대강 대치, 의료 공백 장기화에 따른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짐작된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표본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4.7%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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