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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변절자’ 하태경, 그 입 다물라
[정운현 칼럼] ‘친일비호’에 이어 “독도는 분쟁지역” 외치고도 할말이 남았나
 
정운현 진실의길 편집장 기사입력  2012/06/05 [14:06]
 

때 아닌 ‘변절자’ 논란이 일고 있다. ‘변절자’란 원래의 자신의 지조와 사상을 바꿔 정반대편으로 옮겨간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로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긴다. 



 

발단은 임수경 의원의 ‘폭언’에서 묻어 나왔다. 지난 1일 임 의원은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새로 뽑은 보좌진들을 격려하는 모임을 갖던 중 탈북자 출신 대학생 백요셉 씨와 사진을 찍게 됐다. 그런데 임 의원 보좌관이 혹 나중에 무슨 문제가 생길지 몰라 종업원을 통해 백 씨의 휴대전화에 있는 임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전부 삭제하면서 말썽이 빚어졌다.



사진 삭제를 불쾌하게 여긴 백 씨는 임 의원 보좌관들에게 “북한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아시죠? 바로 총살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격분한 임 의원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 것 알아? 어디 근본도 없는 탈북자 새끼들이 굴러 와서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겨?”, “야~ 이 개XX, 대한민국 왔으면 입 닥치고 조용히 살아, 이 변절자 XX들아, 너 몸 조심해 알았어?”라고 폭언을 하면서 욕설 논란이 비롯됐다. 경위가 어쨌건, 상황이 어쨌건 간에 금배지를 단 임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욕설을 한 건 잘못이다.


 

그런데 엉뚱한 데서 또 하나의 문제가 터졌다. 임 의원은 백 씨에게 ‘XX’라는 욕설에 이어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을 두고 ‘변절자 XX’라고 덧붙인 것이다. 임 의원은 당일 그 자리에 없었던 하 의원에 대해서도 “하태경 (의원) 하고 북한인권인지 뭔지 하는 이상한 짓 하고 있다지?”, “하태경 (의원), 그 변절자 XX 내 손으로 죽여 버릴 거야, 하태경 그 개XX, 진짜 변절자 XX야”라고 말했다. 탈북자인 백 씨는 하태경 의원과 함께 북한주민 인권운동을 해 왔다고 한다.


한편, 졸지에 ‘변절자’ ‘개XX’ 소리를 들은 하 의원이 가만있지 않았다. 그런데 하 의원은 이 둘 가운데서는 ‘개XX’가 아니라 ‘변절자’를 문제 삼고 나섰다. 그런데 하 의원의 문제제기는 그 초점이 좀 다르다. 임 의원은 하 의원이 왕년에 좌파 운동권에서 활동하다가 우익보수 새누리당이 입당한 점을 두고 ‘변절자’라고 말했다. 그런데 하 의원은 이 점은 비켜간 채 임 의원이 자신을 포함해 탈북자들까지 ‘변절자’라고 했다며 탈북자의 변절은 누구(무엇)에 대한 변절이냐고 따지고 나섰다.
 
 ▲ ‘친일비호’ 및 ‘독도 분쟁지역’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하태경 의원 ⓒ 하태경 의원 블로그

하 의원은 4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은 탈북자를 변절자로 몰아세웠으면서도 그러지 않았다고 거짓 해명했다”며 “탈북자가 누굴 변절했는지 밝히고,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문이 커지자 임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 해명했다. 임 의원은 “‘변절자’라는 표현은 저와 학생운동과 통일운동을 함께 해 온 하태경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간 것에 대해 지적하는 것이었을 뿐 탈북자 분들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임수경 의원의 ‘변절자’ 발언은 주 타깃이 하 의원의 ‘변절’ 건이었다. 임 의원이 “저와 학생운동과 통일운동을 함께 해 온 하태경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간 것에 대해 지적한 것”이라고 한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하 의원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설사 임 의원이 격한 말끝에 탈북자들을 묻어서 ‘변절자’라고 표현했다고 해서 주객이 뒤바뀔 사안은 아니다. 하 의원이 이 점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야비해 보인다.


우리 역사에서 ‘변절자’는 충신·열사보다 그 수가 많았다. 멀리 볼 것도 없다. 명색이 ‘민족대표’를자임한 민족지사 가운데도 일제에 빌붙어 친일로 변절한 사람도 있었고,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독재정권 시절에는 글줄이나 읽었다는 ‘먹물’들이 독재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변절자들은 자신의 ‘지조의 변절(變節)’이나 ‘사상의 변전(變轉)’에 대해 명쾌히 해명하거나 솔직히 고백한 경우가 드물다. 게다가 자신의 변절에 대해 부끄러워 하기보다는 온갖 궤변과 요설로 미화하거나 변명하는 자가 적지 않았다. 즉, 후안무치하다는 얘기다.  


 

이제 이 글의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국회 개원도 하기 전부터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이석기·김재연 두 국회의원의 ‘사상’을 문제삼아 ‘제명’ 논의가 일고 있다. 이런 식으로 따지자면 하 의원은 그 첫머리에 올라야 할 사람이다. 그 역시 한 때 좌파사상에 빠져 있었던 사람이며, 그는 더구나 민족반역죄인 ‘친일’을 두둔하고 나선 사람이다. 심지어 우리의 ‘고유영토’인 독도가 한국땅이 아닐 수도 있다고 한 사람이다. 이 ‘죄’가 ‘좌파사상’보다 작다고 할 것인가?


지난 4.11 총선 당시 과거에 한 발언이나 글로 논란이 된 인물이 둘 있었다. 한 사람은 ‘막말발언’ 파문을 빚은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였고, 다른 한 사람은 ‘친일비호 글’로 물의를 빚은 새누리당 하태경 후보였다. 둘 가운데 김 후보는 떨어졌고, 하 후보는 당선됐다. 김 후보는 자신의 ‘막말’에 대해 사죄한 반면 하 후보는 여태까지 이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이나 사죄를 한 적이 없다. 이는 ‘친일비호’가 무슨 논란의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이자 ‘사상’이기 때문에 사과할 게 아니라는 얘기가 된다.


 

하 의원은 지난 2004년 8월 한 인터넷 게시판에 ‘친일청산 캠페인은 한나라당에 더 유리할 듯’이라는 제목의 글을 쓴 바 있다. 이 글에서 하 의원은 “내가 볼 때 살아있는 노인들 99% 이상이 친일한 사람들”이라며 “을사늑약 이후 일제가 거의 50년간 지속되었는데 거기서 살아남으려면 친일 안 하고 배겼겠는가”라고 썼다. 그는 ‘친일’이란 “일제 말기에 한반도에 사는 민초들 대다수는 자기 국가가 일본이라고 믿었다는 것”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그 시대를 안살아본 건 그나 나나 마찬가지지만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몸으로 어찌 이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 국운이 기울자 전국 각지에서 산포수를 비롯해 어린 소년들까지 의병에 가담했다.



비단 이것만이 아니다. 하 의원은 2008년 5월 극우성향의 한 인터넷 매체에 쓴 칼럼에서도 “일제치하의 조선사회는 그 이전 이씨 왕조의 조선시대에 비해서 경제성장, 치안, 교육 등에서 큰 진보가 있었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중국의 조선족처럼 자기 민족은 조선인이지만 조국은 일본대제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갔을 것”이라고 밝혔다. 친일 반민족행위자들이라면 그리 했음이 분명하다. 어떤 친일파들은 집에서도 일본인 복장에 일본말을 쓰며 일본인 흉내를 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하 의원의 이런 발언은 지하의 애국선열들을 모독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구한말 국권이 기울 때부터 전국에서 의병이 자발적으로 궐기하였으며, 나라가 망하자 몇몇 뜻있는 지사들은 스스로 자결하기도 했다. 또 우당 이회영 선생의 6형제나 안동의 부자 석주 이상룡은 가산을 정리한 후 간도로 망명하여 그곳에서 항일투쟁을 벌였다. 국내에서도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부녀자들은 부녀자대로 힘닿는 대로 일제와 싸웠다. 하 의원 말대로라면 이들은 한국인이 아니고 누구였던가? 이 숫자가 ‘1%’밖에 안 된다고 보는가?


하 의원은 후보 시절 ‘살아 있는 노인 99%는 친일했다’는 발언에 대해 “그런 표현을 썼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다만 내 주장의 요지는, 반드시 역사에 기록돼야 할 친일파와 그렇지 않은 당시 사람들은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 의원은 또 “선거 때만 되면 ‘친일파 자손’이라며 마녀사냥을 하는데 친일파의 의미를 너무 과도하게 확대해석하면 안 된다는 의미”라고도 말했다. (한겨레, 2012.4.8.) 얼핏 들으면 하 의원의 이런 말이 옳은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그 내용을 자세히 뜯어보면 ‘궤변’에 다름 아니다.


 

왜냐? ‘역사에 기록돼야 할 친일파와 그렇지 않은 당시 사람들은 구분’하는 것은 당연지사임에도 이런 구분을 제대로 하지 않는 집단은 바로 그가 소속된 ‘뉴라이트’나 새누리당 진영이기 때문이다. 해방 후 반민특위 때나 ‘제2의 반민특위’로 불린 참여정부 시절의 친일규명위나 모두 여야가 합의한 특별법에 근거해서 친일파를 단죄했다. 그러나 복거일, 한승조 등 뉴라이트 소속 인사들은 ‘일제시대를 산 사람은 전부 친일파’라는 식으로 본질을 호도해 왔던 것이다. ‘살아 있는 노인 99%는 친일’ 운운한 하 의원은 이들의 아류인 셈이다.


하 의원의 독도 망언은 치명적이다. 하 의원은 지난 2005년 서울대 동문모임 인터넷 게시판에 “독도 문제가 정말 우리나라 국익에 사활적인 이해관계가 있다면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전략을 짜야한다”며 “어차피 국제적으로 독도는 분쟁지역으로 공인되어 있기 때문에 전쟁 아니면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이는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모략을 서슴지 않는 일본의 주장과 똑 같은 얘기다.

 ▲ 독도는 문헌상, 국제법상, 그 어느 것으로 보더라도 대한민국의 고유영토다.



실지로 그런 주장을 펴기도 했다. 위 게시판에서 하 의원은 “전쟁은 할 수 없는 것이고 결국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야한다면 그 타이밍과 승리하기 위한 전략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그것이다. 심지어 하 의원은 “그런데 지금 당장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판결을 한다면 누구한테 유리할까? 유리하다면 왜인가? 만약 지금은 일본이 유리하다면 어떻게 그것을 뒤집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은연중에 일본을 편들기조차 했다. ‘뉴라이트’ 가운데 일본 우익들의 역사관을 추종하는 부류가 더러 있지만 이런 주장을 펴는 사람은 없는 걸로 안다.


 

망언의 절정은 이 다음에 나온다. 하 의원은 “지금 한국에서 가장 큰 문제는 독도가 국제적으로 분쟁 지역이라는 현실조차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라며 “이런 사람들을 극우민족주의자”라고 매도했다. 말하자면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외치는 한국인은 전부 ‘극우주의자’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현실은 한국이 독도땅임을 공인해주는 외국 나라가 없다는 것”이라며 아예 독도를 포기하자는 식으로 외쳐대기도 했다. 바로 이런 사람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부산 해운대기장을’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하기사 ‘제수 성추행’ 김형태도, ‘논문표절’ 문대성도 당선된 영남이니 하태경이 당선되지 말란 법도 없다.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영토를 가벼이 여기는 사람이 대한민국 국회에 있는 것은 ‘종북좌파’ 국회의원 한 둘이 국회에 있는 것보다도 더 큰 문제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한국의 건전 보수를 자칭하는 집단들은, 또 애국 우파를 자칭하는 집단들은 다 어딜 갔나? 그들은 왜 침묵하고 있는가? 한국의 보수우익은 애국선열들의 항일투쟁을 가벼이 여기고, 우리 국토의 막내인 독도가 ‘국제분쟁 지역’으로 설정돼 일본으로 넘어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얘긴가? 이게 한국보수의 ‘민낯’이라면 나는 이걸로 한국보수의 조종(弔鐘)을 고하고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서는 글을 쓰지 않겠다.


 

하태경, 그대는 인간적으로도, 민족사적으로도 ‘역사의 죄인’임을 잊지 말라.


그러니, 이제라도 그 입 다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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