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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 화재, 잿더미에서 발견된 워렌버핏의 꿈
구룡마을 주민들과 소통하지 않는 불통의 강남구청장
 
장유근 기사입력  2014/11/12 [15:13]

구룡마을 화재 현장 답사 후기
-잿더미에서 발견된 워렌버핏의 꿈-

“차세대를 움직이는 CEO가 되고 싶었을까...!”

지난 9일 발생한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의 7-B지구 화재로 인해 이 지역 16개동 60여채의 판자촌이 흔적만 남기고 연기로 사라졌다. 어제(11일) 그 현장을 다시 방문해 잿더미로 변한 화재현장 이곳 저것을 살피던 중 한 무더기 책이 발견됐다. 그래서 무심코 책장을 넘기는 순간 워렌버핏의 꿈이 담긴 한 권의 책이 발견된 것이다.

그곳에는 ‘21세기를 움직이는 사람들’ 중에 워렌버핏을 써 놓고 있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우는 워렌버핏(Warren Edward Buffett)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 워렌버핏은 미국의 기업인이자 투자가로 뛰어난 투자실력과 기부활동으로 인해 흔히들 ‘오마하의 현인’ 이라고 부르며, 2010년 기준 <포브스 誌>는 버핏 회장을 세계 3번째 부자로 선정할 정도로 갑부였다.

* 화재로 잿더미로 변한 구룡마을 7-B지구의 처참한 화재 현장

워렌버핏과 한국의 토건족들

포브스 지에 따르면 2008년 10월 기준 그의 재산은 약 580억 달러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15년 친구인 빌 게이츠의 재단에 재산의 85%인 37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2007년에는 21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하였으며, 그의 친구 빌 게이츠와 함께 전 세계의 부자들을 만나 기부를 권유하는 등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위대한 인물이다. 투자 등을 통해 돈을 번 후 그 돈을 사회로 환원시키고 있었던 것.

조금 미안한 표현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 같은 인물을 만나기 쉽지 않다. 주로 토건족이 권력과 유착하는 방법 등을 이용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개발이익을 챙겨 돈을 벌면, 그 돈들은 대부분 지하로 숨어들어 ‘지하경제’를 유통시키거나, 재력유지에 재투자(?)하는 것과 큰 차이가 나는 것. 잿더미 속에서 우연히 발견된 워렌버핏의 모습을 통해, 전소된 7-B지구의 한 학생이 ‘워렌버핏의 꿈’을 꾸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지며 안타까움이 앞서는 것이다.

강남구청과 서울시의 재개발 줄다리기 관전평

잿더미 속에서 발견된 워렌버핏의 이름만으로도 개포동 구룡마을이 처한 현실이 어떤 것인 지 단박에 오버랩된다. 주지하다시피 구룡마을은 재개발 문제를 두고 관할 강남구청과 서울시 간의 줄다리기가 필요 이상으로 길었다. 재개발을 놓고 구룡마을의 주민자치회의 의견과 강남구청의 의견이 서로 달랐으며, 강남구청과 서울시 조차 구룡마을 사람들의 의견과 상반됐다.

개발이익을 놓고 이 구룡마을 주민들을 ‘들었다 놨다’하는 사이 ‘이권’에 대한 루머가 일파만파로 퍼지게 된 것. 구룡마을 사람들이 소위 ‘딱지’를 노리고 지나친 요구를 한다는 게 구룡마을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루머에 따라 확산된 여론은 급기야 정치적으로 악용되기도 했다. 개발이익이나 방법 등을 놓고 새누리당 소속 강남구청장(신연희)과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달은 것. 급기야 강남구청(직원)은 서울시장을 고발(직권남용)하는 행태까지 보이며 주민들의 재개발 꿈을 무산시킨 바 있다.

강남구청장의 이상한 호소문

강남구청장은 지난 8월 14일자로 배포한 구룡마을 문제와 관련한 ‘호소문’을 통해 “구민여러분과 함께 전개한 2년 여의 반대투쟁 끝에 특혜와, 난개발, 로비의혹을 불러 일으켰던 서울시의 환지방식 추진이 마침내 무산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환지방식이란, 토지구획정리사업방식의 하나로. 사업시행자가 공영택지를 개발할 때, 기존 토지주에게 사업지를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한 뒤 토지를 다시 제공하는 방식을 말한다.

강남구는 서울시의 제안에 반대하면서 강남구민을 함부로 매도하고 강남구청이 정부 주도의 공영개발에 앞장 서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선 것. 또 구룡마을 사람들의 의견은 묵살 한 채 강남구의 단독으로 밀어부친 모습이 역력한 것이다. 그러면서 강남구청은 “(새누리당 소속)강남구청장의 주도로 개발하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으로 말하며 서울시와 구룡마을 주민들을 압박하고 나선 것. 호소문 속에서 구룡마을 사람들의 목소리는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대신 구룡마을 주민자치회 앞으로 보낸 민원에 대한 회신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구룡마을은 대부분이 사유지인 관계로 생활기반시설을 설치하는데에 여러 가지 제약이 있어 불가하며, 생활기반시설 설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이 100% 수용·사용 방식으로 재추진되는 것이니 빠른 시일내에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estate/newsview?newsid=20141111103705340>

*구룡마을 개발에 강남구민을 선동하고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어쩌라고…!

구룡마을 주민들과 소통하지 않는 불통의 강남구청장

강남구청장은 회신을 통해 구룡마을의 취약한 터전을 빌미삼아 사람들을 은근히 겁박하고 회유하고 나선 모습이다. 따라서 호소문 말미에서 “더 이상 내집 마련 운운 소리에 현혹되지 마시고, 2,500여명 주민 모두가 하나 되어 거주민 여러분의 주거를 책임지고 보장해 드릴, 정부 주도의 공영개발에 앞장 서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라며, 구룡마을 주민들과 소통은 거부한 채 특정 정당에 의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 구룡마을 주민들을 이간질 하거나 속이고 왔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위 호소문 속에 적힌 ‘주거를 책임지고 보장한다’는 추상적인 말은 주민들의 숙원인 ‘내집 마련’과 동떨어진 것으로, 구룡마을을 실질적으로 점유해 온 주민들을 쫓아낼 수 있는 ‘노림수’가 보이는 것. 따라서 구룡마을 주민들은 강남구청과 서울시의 재개발 방법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데 분개하며, 마을 앞 대로변에 현수막을 내걸고 이렇게 호소하고 있는 것.

“주민들에게 절실한 것은 정치적 논쟁이 아니라 결정권자의 주민을 위한 개발의지입니다”

*구룡마을 사람들의 해묵은 불만을 담은 현수막은 구룡마을 입구 양재대로변에 걸어두었다.

구룡마을 사람들이 강남구청장은 물론 서울시까지 불신하며 투쟁의지를 불태우고 있던 때, 7-B 지구에 불의의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이러한 루머 등으로 화재 발생후 포털의 커뮤니티에서는 네티즌들의 부정적 여론을 단박에 접할 수 있었다. 구룡마을이 재개발이 안 되거나 더딘 원인 중에는 주민들의 요구가 속칭 ‘딱지’만를 노린 것으로, 요구사항이 지나치게 크다는 게 주된 요지였다. 구룡마을에서 이 같은 주장을 함부로 했다간 뭇매를 자청하는 일일까.

부자동네 강남구청이 앗아간 워렌버핏의 꿈

강남구청장이 강남구 곳곳에 배포한 호소문은 구룡마을 어디에서도 쉽게 눈에 띌 정도로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구룡마을 사람들의 뜻과는 먼 강남구청장과 토건족에 관대한 정부 관계자의 노림수가 여전한 것으로 판단된다. 잿더미로 변한 화재현장 곳곳을 돌아보다가 발견된 '워렌버핏'의 이름이 눈에 띈 것은, 어른들의 이 같은 추태 보다 신선했던 것. 만에 하나 주민들에게 딱지 하나를 쥐여준들 그게 워렌버핏의 위대함을 능가할 수 있기나 한가.

다 쓰러져 가는 판자촌 한구석에서 워레버핏의 일대기를 읽으며 워렌버핏의 꿈을 키워나간 모습 등을 생각하면, 판자촌에서 살아온 주민들의 로망은 딱지가 전부가 아님을 쉽게 유추할 수 있지않을까. 잿더미 위에서 북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그곳에는 서울 강남의 상징처럼 여기던 ‘타워팰리스’가 지근거리에 위치한 곳. 판자촌 한 구석에서 워렌버핏의 꿈을 키워나갔을 한 학생을 생각하면, 불의의 화재가 모든 꿈을 앗아간 듯 안타깝기만 한 화재현장이다.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니 가슴 한편이 시려오는 것이다. 워렌버핏을 꿈꾼 학생이 누군지 모른다. 그러나 잿더미를 딛고 일어서 반드시 그 꿈을 이루어내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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