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목포시장-신안군수 여론조사 재개, 공천 분수령 넘나?
18일 오전 최고위원회 결과 촉각 곤두, 전략공천-컷오프경선 여부 결정될 듯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 논란에 휩싸인 전남 신안군수와 목포시장 선거 공천을 앞두고 17일부터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재개해 18일 오전 열리는 중앙당 최고위원회 회의 결과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지난 14일부터 전남 지역 기초단체장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 신안군수 후보군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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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역 기초단체장 단수공천자는 광양시장 김재무, 완도군수 신우철, 영암군수 전동평, 영광군수 김준성후보 등으로 발표하는 등 전남지역 9개 지차체장에 대한 단수추천 후보를 확정했다.
또한 복수신청자가 몰린 무안군수 경선은 정영덕-홍금표-김산후보로 컷오프 압축 발표하는 등 전남도 22개 시군중 후보경선 지역으로 분류된 11개 시군에 대해 후보 경선지역을 발표했으며,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권리당원 ARS조사 50%, 지역주민 여론조사 결과 50%를 반영하는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후보를 결정한다.
그러나 공관위는 14일 목포시장과 신안군수 복수 공천 결과에 대해서는 별다른 안내절차 없이 갑작스레 중앙당의 요청으로 발표를 미뤘다.
이로 인해 두 지역 공천과 관련 전략공천설이 나돌게 된 것이다.
신안군의 경우 지난 11일 당내 여론조사 1위 후보인 신안군수 재선 경력의 박우량 예비후보를 개정된 당규를 소급적용해 경선자격을 박탈시켜 사실상 내쫒았고 목포시도 당내 1위 후보인 김종식 예비후보에 대한 각종 음해와 논란 등을 의식해 컷오프 공천 발표를 미루는 특단의 조치가 행해진 셈이다.
▲ 목포시장 여론조사 방식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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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18일 최고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17일부터 목포시장, 신안군수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급하게 재개했다.
신안군은 지난 11일 실시한 군수-도의원-군의원 컷오프 여론조사를 시행했으나 당일 박우량후보를 경선에서 배제하면서 여론조사 신뢰성 문제가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신안군수 경선은 박우량-임흥빈-박석배-김승규-천경배간 5파전 양상이었으나 컷오프 여론조사가 진행중이던 당일에 유력후보인 박우량후보를 배제시키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17일 재개한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후보진영 등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중앙당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타임리서치 등에 의뢰해 17일 재개한 목포시장과 신안군수 여론조사를 보면 단순히 당내 후보 변별력조사와 함께 현직 시장과 군수간 대결구도를 묻는 항목이 추가돼 컷오프 경선을 위한 조사가 아닌 전략공천을 염두에 둔 데이터베이스 축적용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사고 있다.
17일 실시한 타임리서치 여론조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목포시장의 경우 지역(동별)과 나이, 성별을 묻는 기초 질문 외에 김종식-최기동-조요한-김한창후보 등 당내 후보별 개별지지 여부를 묻는다.
▲ 목포시장 후보군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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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묻고 조사를 완료했다면 컷오프를 대비한 조사로 보여지겠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종식후보와 민주평화당 소속 박홍률 현 목포시장중 누구를 지지하느냐? 최기동후보와 박홍률 현 시장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 묻는 식으로 더불어민주당 전체 4명의 후보자와 박홍률 현 목포시장과의 대결구도를 상정해 지지여부를 묻는 항목을 추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신안군수 적합도 여론조사도 목포시장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우량후보를 제외하고 임흥빈-박석배-김승규-천경배후보 개별 지지여부를 묻고 고길호 현 신안군수와의 대결구도를 상정해 지지도를 묻은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다.
이는 결국 당내 난립한 후보들을 2-3명으로 압축하는 컷오프를 위한 것이 아니고 전략공천을 위한 참고용 조사를 한 것으로 18일 오전 열리는 최고위원회에서 위원들을 상대로 한 전략공천 설득용(?) 조사가 아니냐는 것이다.
정가에서는 목포시장선거에 인재 영입 케이스로 목포시장선거에 특정후보를 전략공천하거나 다소 무리수가 있더라도 결격사유가 있으나 여론조사 하위 후보를 올려주는 공천방식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신안군수 경선도 고소.고발 연루, 팀킬(TEAM KILL), 이전투구로 식상한 기성 정치인들을 배제하고 신선한 피를 수혈하는 식의 청년 정치 신인 전략 공천이 있을 수도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최고위원회가 어제 실시한 후보적합도 여론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18일 오전 목포시장과 신안군수 공천과 관련 복수후보자 컷오프 결과를 발표한다면 사실상 전략공천이 무산된 것으로 판단되겠지만 오늘 최고위 발표에서 누락된다면 두 지역은 100% 전략공천을 의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인근 무안군 등 일부 후보가 컷오프되면서 복수후보자가 추천된 경선의 경우 20일부터 여론조사를 실시해 25일 이전 단수후보자가 결정되는데 일정상 목포시와 신안군만 따로 미룰 일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중앙당이 전략공천을 감행한다면 그 시기는 복수후보자에 대한 공천을 25일 이내 마무리 지어 한숨 돌리고 난 이후가 점쳐지는데 4. 27 남북정상회담으로 온 국민들의 시선이 정상회담으로 쏠리는 이달 말 또는 내달 초가 유력하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개월 동안 지지층 형성을 위한 물밑 작업과 경선 준비로 피로가 축적된 후보들을 결국 지치게 만들고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슈가 선점된 시기를 선택하면 비난여론도 잠재울 수 있어 호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18일 오전 발표되는 중앙당 최고위원회 결과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당 지도부가 무리수가 따르더라도 낙점한 후보들을 전략공천할 것인지 아니면 지역 여론 등을 반영해 정상적인 후보 경선을 할 것인지 여부가 곧 결정된다.
/신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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