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곡성군청 안모 비서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신호철)는 8일 전남 곡성군청 군수 비서실장 안모(43)씨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해 5월 옥과면 생활체육공원 조성 사업 등과 관련 업자 2명으로부터 관급자재 납품 편의 등을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일 곡성군청 군수 비서실과 회계과 등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본체와 회계 관련 서류 등을 압수하고 안씨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연행한데 이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곡성군 옥과면에 조성중인 총사업비 60억원대 규모의 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 관련 회계 장부 등을 압수했다.
 
안씨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직후 군수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군수 측근으로 알려졌는데 안씨는 금품 가운데 1건은 제3자에게 전달하도록 하는 등 금품수수 사실을 치밀하게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모 비서실장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영장이 청구됨에 따라 향후 허남석 군수에 대한 검찰수사 확대 여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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