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8일 해남땅끝에서 안민석의원과 천정배 전 의원 등 지지자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 18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폭로닷컴 광주전남 편집국 |
[한국언론인연대/폭로닷컴=류용철.최지우기자]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지난 8일 1만 여명(경찰 추산 6천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을 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6일 공식 사퇴 후 이날 한반도의 최남단 땅끝마을에서 출마선언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땅끝이라 불리지만, 고개 들어 바다를 보면, 태평양을 바라보는 ‘첫마을’이다.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이곳 땅끝에서, 민족의 번영과 도약을 위해, 내게 힘이 되는 나라, 평등국가를 만들기 위해 대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지사는 “2012년의 시대정신은 박정희식 개발독재와 신자유주의를 극복해 평등국가를 여는 것”이라고 ‘서민’과 ‘평등’을 강조하며 과거와의 단절을 통해 새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 © 폭로닷컴 광주전남 편집국 | |
그는 새누리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박근혜 의원과 이명박 대통령을 `재벌과 특권층 지지기반`의 공통분모로 묶어 “독선과 불통이라는 정치 스타일, 잘못해도 절대 사과하지 않는 것이 똑같다”면서 “특권층 정당, 새누리당이 정권을 연장하면 그것은 곳 2기 이명박 정부에 불과하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 전 지사는 또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을 크게 바꾸자는 세력과 이대로 좋다는 세력 간의 대결, 재벌을 일방적으로 편드는 세력과 재벌의 부당한 횡포를 막아내는 세력 간의 대결”이라며 “경제민주화를 이루려면 무엇보다도 재벌의 횡포와 관료의 장막을 돌파해야 한다. 김두관 이야말로 강력하게 재벌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소통문제를 거론하며 그는 “김두관은 경청, 현장, 소통, 서민, 박근혜는 오만, 독선, 불통, 최상류층을 상징한다”며 “이번 대선은 ‘국민 아래 김두관’과 ‘국민 위의 박근혜’의 대결, ‘국민을 섬기는 김두관’과 ‘국민 위에 군림하는 박근혜’의 대결”이라고 박근혜 의원을 견제하고 나섰다.
▲ 민주통합당 원혜영 전 원내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 폭로닷컴 광주전남 편집국 | |
▲ 김재윤의원이 김두관 전 지사의 대선 출마 출정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폭로닷컴 광주전남 편집국 | |
대선공약으로 ▲ 서민ㆍ중산층 지원강화 ▲ 반값 등록금 ▲ 노후생활 국가 보장 ▲ 재정분권 등 지역균형 발전 ▲ 한반도 경제공동체 구축 등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그는 중앙과 지방의 재정구조 개선(6대4)을 통한 생활밀착형 지방분권 확립, 2040년까지 신규 원전 건설 백지화 달성 등을 제시했다.
출마선언에 앞서 김 전 지사는 전라도와 경상도를 아우르는 화개장터를 찾아 지역화합의 의미를 다졌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 전 지사 캠프의 좌장격인 민주통합당 원혜영 의원을 비롯 안민석, 김재윤, 문병호, 김영록, 유원일, 김광진 의원과 이부영, 천정배, 장영달, 전현희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 김태랑 전 국회사무총장, 이근식 전 행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또한 김 전 지사의 싱크탱크인 자치분권연구소와 외곽지원조직 생활정치포럼, 두드림, 모다함포럼, 자치분권포럼, DK포럼, 대한민국청년연합, 시민주권문화연대 등의 회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대선 출정식 © 폭로닷컴 광주전남 편집국 | |
김 지사는 지난 8일 해남 땅끝마을에서 출마를 선언한 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생활을 하며 <목민심서>를 저술한 전남 강진 다산초당을 방문한 후 9일부터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 5·18 묘역,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 분단의 징표이자 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도라산 전망대에 이르는 코스를 돌면서 분권과 지방자치, 동서화합과 평화 등 대선 출마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호남에서 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경남(남해군 고현면 이어리 이장) 출신으로서 동서화합·남북화해의 전도사라는 이미지를 극대화해 수도권에서 승리함으로써 대선 1차 관문인 민주당 경선을 통과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
이날 김 전 지사의 출마로 민주당 대선주자는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 김영환 조경태 의원 등 총 6명으로 늘었는데 12일에는 박준영 전남지사가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한편 정동영 상임고문은 9일 오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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