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해역에 3년 만에 '가을 적조'가 발생하면서 참돔이 집단 폐사해 어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남면 안도 박모씨(50) 가두리 양식장에 참돔 3만5000여마리가 유독성 적조로 폐사하는 등 적조피해가 여수해역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방제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 13일 여수시 남면 안도 가두리 양식장에 참돔 3만5000여마리가 유독성 적조로 폐사했다. © 편집국 | | 여수시는 이날 안도 해역과 어류양식장 밀집해역인 돌산 송도와 돌산 대교 밑, 화정면 개도, 월호도, 남면 화태도 등 모두 6곳의 해역에 100여t이 넘는 황토를 대량 살포했다. 특히 여수해역의 코클로디니움 개체수는 첫 피해가 난 안도 해역이 ㎖당 5000개체를 보이는 등 500∼5000개체로 파악 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5일 경남 남해를 비롯한 전남 여수·고흥, 경남 통영해역까지 적조주의보를 발령해 둔 상태다. 적조는 바닷물 수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에 발생하는데, 현재 여수 적조 해역의 수온이 섭씨 21도에 그친 상태에서 적조가 발생해 이례적 현상으로 분석된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여수시 개도에서 경남 통영시 산양읍 미륵도 일대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는데 유해성 적조가 사라진 지 1개월 만에 다시 주의보가 내려진 것으로 전남해역에 '가을적조'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3년 만이다. /폭로닷컴http://www.pokronews.com/원본 기사 보기: pokr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