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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석 회장 사금고 전락 신안저축은행, 금감원 '적격심사 통과 힘드나?'
특가법 구속 박순석 신안그룹회장, 또다시 도박 혐의 기소… 상습도박 물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영향 미친다면 매각 불가피
 
강윤옥기자 기사입력  2015/12/22 [18:15]





         박순석 회장 사금고 전락 신안저축銀 … 금감원 대주주 '적격성 통과' 힘드나?
  
  금융계열사인 신안저축은행을 통해 대출을 알선하고 수억 원의 불법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지난 9월 구속돼 재판을 받던 신안그룹 박순석(71) 회장이 이번엔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돼 금감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 여부도 낙관하기 힘든 상황에 처했다.
 
전남 신안군 출신인 박순석 회장이 세운 신안그룹은 건설사인 주식회사 신안에서 출발해 호텔업, 철강업, 금융업까지 진출해 고속 성장해 왔으나 박회장의 이 같은 잦은 일탈행위로 물의를 빚고 있는 것이다.
 
13일 수원지검 강력부는 마카오에서 두 차례에 걸쳐 억대의 불법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 등)로 박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2013년 2월부터 3월 사이에 마카오 모 호텔 VIP룸에서 두 차례에 걸쳐 판돈 190만 홍콩달러( 2억6000여만원 상당)를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 구속…대출 알선 수수료 챙긴 혐의
 
 
박회장은 또한 계열사를 통해 불법 대출을 알선하고 수억 원의 불법 수수료를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로 지난 5월 20일 구속된데 이어 9월 18일 춘천지법 속초지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 추징금 4억 5,260만원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박회장은  4억원의 불법대출 수수료를 챙기고 증거위조 교사 혐의로 춘천지법 속초지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중이다.

 
▲   신안그룹 홈페이지  ⓒ 폭로닷컴편집국

박회장은 지난 2013년 해양심층수 개발업체 김 모 대표가 강원도 양양군 공장부지 매입 위해 신안그룹 계열사인 신안저축은행에서 48억원을 대출받는데 개입해  5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
 
대출 과정에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의 측근 정 모 씨가 개입한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는데 정 씨는 업체 대표 김 씨로부터 알선 사례비 등의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모두 5억여원을 받아 박회장에게 전달한 혐의다.
 
박회장은  컨설팅 용역 제공에 따른 정당한 대가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여러 증거를 종합해 볼 때 알선 대가로 보고 징역형을 선고했다.
 
속초지원 황은규 판사는  신안그룹 회장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계열사를 통해 대출을 알선해 주고 거액을 받은 점과 허위 차용증 작성 등 증거위조를 교사하는 등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형을 선고했다.

박회장은 그동안 잦은 상습 도박혐의로 구속되는 등 물의를 빚어 왔는데 지난 2001년 9월에도 수억원대의 내기골프를 치고 도박장을 개설해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상습도박 등)로  수원지검 강력부에 의해 구속된 적이 있다.   
 
 
    박순석 회장 사금고 전락 비난 신안저축銀 … 금감원 대주주 '적격성 통과' 힘드나?
 
 
한편 대주주의 사금고이자 불법대출의 온상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에 직면한 신안저축은행은 금융감독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 여부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 2013년 신안저축은행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경고를 비롯 임원 해임권고 상당 및 직무정지 등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또한 개별·동일 차주의 신용공여 한도 초과는 물론 BIS비율 과대산정 및 금융감독원 조치요구 사항 처리결과 허위 보고 적발, 사적 금전대부도 드러났다.
 
현재 신안저축은행의 최대주주는 지분 47%를 보유한 ㈜신안인데 건설업체인 신안은 박순석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신안그룹 금융계열사 중 총 신안저축은행으로 총 자산규모는 9082억원 (6월 말 기준)이다. 

격년으로 진행되는 저축은행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최근 5년간 상호저축은행업법 및 시행령 △금융관계법령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관한법률 및 조세범처벌법 등의 위반으로 벌금형 1000만 원 이상에 상당하는 형사 처벌을 받을 경우엔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다.
 
대주주인 박순석 회장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신안저축은행은 위기에 직면했는데 징역형 선고로 저축은행업법상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영향을 미친다면 신안저축은행의 매각이 불가피하다.
 
박순석 회장의 경우 공정거래법이나 조세범처벌법 등 위반이 아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으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 요건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심사기준이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심사 통과를 낙관할 수는 없다.
 
신안그룹은   호텔 리베라(서울, 유성 ,거제)를 비롯  금융사인 신안캐피탈, 건설사인 신안과 신안종합건설, 인스빌과  신안CC,   리베라CC,  에버리스 골프리조트 등 호텔, 레저, 금융, 건설사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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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안신문(http://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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