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강지혜 기자] 강원 강릉경찰서는 인터넷에서 자살기도자를 상대로 극약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수백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오모(41·창원)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8월 7일 경남 창원의 한 PC방에서 인터넷 자살 관련 카페에 주부 A(30)씨가 남긴 글을 보고 접근해 자살에 필요한 청산가리를 판매할 것처럼 속여 300만원을 챙기는 등 최근까지 44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조사결과 오씨는 9월에도 인터넷 탐정카페에서 “배우자의 불륜을 뒷조사해달라”는 B(42)씨의 글을 보고 “통화내역 등을 조사해 주겠다”고 속여 100만원을 송금받아 챙기는 등 4명으로부터 33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피해자인 C(32·강릉)씨는 인터넷을 통해 오씨로부터 극약을 받아 자살하려 했으나 실패하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약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정을 의뢰한 결과 항생제인 것으로 밝혀져 통신과 탐문수사를 통해 오씨를 검거했다. 오씨는 경찰에서 “이렇다 할 소득이 없다 보니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레이크뉴스 http://break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