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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노조 MBC본부 이용마 홍보국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재철 사장과 무용가 J씨의 부동산 투기와 횡령의혹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 미디어오늘 | 김재철 MBC 사장이 여성 무용가 J씨에게 거액의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김 사장과 J씨가 같은 지역에 아파트 3채를 구입하고 함께 관리해 온 사실이 드러나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MBC 노조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07년 말 충북 오송 신도시에 소재한 아파트 3채를 구입했다. 오송은 KTX 역사 개통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 등 대형 호재로 부동산 투기 광풍이 불던 곳이다. 두 사람이 매입한 아파트 3채는 모두 KTX 역사로부터 1Km 떨어진 역세권 지역이다. 김재철 사장 명의로 된 아파트는 오송 신도시에서 최고로 꼽히는 ‘호반베르디움’ 602동의 30평대. 또 J씨 명의의 아파트는 바로 맞은 편 601동에 한 채, 300미터 떨어진 ‘모아미래도’ 501동에 한 채가 있다. 김 사장 명의의 601동과 J씨 명의의 602동 매입일자는 각각 2007년 12월 26일과 28일로 불과 이틀 차이여서 두 사람이 함께 구입했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오송지역 복수의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김재철 사장과 J씨가 오빠, 동생 사이라며 함께 집을 구입하러 다녔다”고 증언했다. 당시 분양권 매물을 구해달라고 한 사람은 김재철 사장이었으나 실제 계약할 때는 두 사람이 함께 부동산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J씨 명의로 두 채 모두 구입하려고 했지만 다주택자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김재철 사장이 한 채를 자기 명의로 계약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노조는 밝혔다. 이 아파트 3채의 현 시세는 각각 2억6천만 원 안팎으로, 총 8억 원 대에 육박한다. 한편, 김 사장과 J씨는 최근까지 전세 관리도 함께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호반베르디움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된 2010년 8월 김 사장과 J씨 명의 아파트의 세입자를 구하는 과정에서 J씨가 김재철 사장의 위임장을 받아 2채 모두 혼자 전세계약을 관리한 것. 실제 계약과정에서는 세입자가 위임장 계약을 거부해 김 사장이 직접 나타나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노조는 밝혔다. MBC 노조는 “두 사람이 오송 지역에 시세 8억 원에 육박하는 아파트 3채를 구입한 시기는 공교롭게도 J씨가 김재철 사장의 특혜를 등에 업고 MBC에서 수 억 원을 벌어들이던 시기와 일치한다”며 “분양권을 처음 사들인 2007년 12월부터 중도금과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 등기를 한 2011년 5월 사이에만 J씨는 MBC에서 5억7천만 원을 받아 챙겼고 그 이후로도 J씨는 15억 원에 가까운 돈을 MBC로부터 벌어들였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노조는 “이제 김재철이 왜 그토록 무용가 J씨에게 온갖 특혜와 거액의 MBC 돈을 몰아줬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드러났다”며 “김재철이 무용가 J씨에게 몰아준 20억 원이 넘는 거액은 단순한 후원과 특혜가 아니라 사실상 자신의 이익까지 염두에 둔 축재와 횡령일 가능성이 크다”며 검찰의 즉각적 수사 착수를 요구했다, 이로써 각종 판공비 부정사용 의혹, J씨에게 20억원대 공연 몰아주기 의혹 등에 이어 부동산 투기를 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향후 김 사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김 사장 퇴진설이 제기되고 있어 조만간 김 사장이 거취를 결정하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게다가 노조가 이미 김 사장을 검찰에 고발한 상태여서 법적 책임문제도 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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