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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언론노조는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의원이 대선주자로 나서겠다면 정수장학회를 완전하게 사회에 헌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의 대선 가도에서 아킬레스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정수장학회의 사회환원 문제를 놓고 야당이 박 의원을 강도높게 압박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이 20일 국회 차원에서 정수장학회 사회환원 촉구 결의안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잘못된 과거사 바로잡기와 언론자유 보장을 위한 정수장학회 사회환원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 찬성을 통해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 결의안에는 박정희 군사정권이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5·16장학회’를 만드는 과정에서 ‘부일장학회’ 김지태 사장의 개인재산을 강탈해 설립했다는 의혹 등을 담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정수장학회의 사회 환원을 촉구할 계획이다. 2005년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와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보고서에 “박정희 정권이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뒤 부일장학회를 강제 헌납받아 한국문화방송(현 MBC), 부산문화방송(현 부산MBC), 부산일보의 지분을 빼앗고 이를 기반으로 5·16장학회를 설립했다”고 결론 낸 바 있다. 또 이 보고서는 “정수장학회가 사유재산처럼 관리돼 왔고, 임원들도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의해 선임됐다”고 명시했다. 한편, 이번 결의안은 <부산일보> 기자 출신의 민주당 배재정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배 의원은 “잘못된 과거사 바로잡기 차원에서, 그리고 법 상식적 관점에서 박 전 대통령과 그 유족의 측근들이 장악하고 있는 정수장학회 운영을 공익법인의 목적에 맞게 개혁하고, 박정희 군사정권이 강탈한 장학회의 재산과 언론사 지분 전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 결의안은 국회 본회의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자당의 유력대선 후보인 박근혜 의원과 관련된 것이어서 본회의 상정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이 결의안의 국회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정수장학회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됨에 따라 박근혜 의원에게는 큰 부담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폭로닷컴http://www.pokronews.com/*기사제휴협력사-/진실의길http://poweroftruth.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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