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이 석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목포를 비롯한 무안, 영암 등 전남도내 선거구마다 정치신인들의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서 다양하고 이색적인 방법으로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면서 지지층을 모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목포시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인 배종호 전 KBS뉴욕특파원은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을 활용한 선거운동에 적극적이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운동 활동사항과 사진, 각종 사회적 현상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등을 페이스북에 실시간으로 올리며 젊은 유권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배 후보는 “젊은층과는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노년층을 대상으로는 각 읍면동 마을회관, 주민센터를 찾아다니며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며 “한달동안 민심을 받아 적은 수첩만 3개에 달한다”고 했다. 배 예비후보는 전통적인 선거운동 방식도 주력하고 있다. 하당 광장 앞, 중앙로터리, 인공폭포로터리, 목포역 사거리 등 교통요충지에서의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시민들이 많이 몰리는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지를 돌며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 주부노래교실, 각종 사회단체의 이·취임식에도 참석해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그동안 무료 도시락 배급 시민운동을 이끌어온 배 예비후보는 어르신들에게 무료 도시락을 제공하는 행사에 배식자로 나서고 있다. 무안 신안 선거구 백재욱(민주통합당) 예비후보도 ‘SNS 민심잡기’에 나섰다. 백 후보는 “현재 페이스북 친구가 1000명정도 되며 이중 80%는 무안 신안주민이다”며 “앞으로 선거전략에 SNS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백 후보는 최근 지역주민의 나눔운동 확산을 위한 나눔실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역 농업 문제 해결책 모색을 위해 영농조합을 찾아가 2박3일 농산물 생산 가공 체험을 하기도 했다. 예비후보가 할 수 있는 유용한 선거운동 가운데 하나는 현수막이다. 통합진보당 서삼석(무안신안) 예비후보는 무안읍 군청 앞 선거사무소 건물 외벽에 상반신을 드러낸 사진이 담긴 가로 24m, 세로 19m 크기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이목을 끌고 있다. 서 후보는 “선거사무실이 입주한 건물이 수 년째 방치된 상태라 수도와 전기 사용에 어려움이 많지만 오직 대형현수막을 걸기 위해 이곳에 캠프를 차렸다”며 “현수막 선전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했다. 무안 신안 선거구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등으로 세대교체에 대한 바람이 불면서 그동안 개인적 역량을 키워온 정치 신인들 사이에서 ‘이번 총선은 해볼만 하다’는 인식이 확산돼 5~6여명이 출사표를 낸 상태다. 총선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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