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선에서 모바일 투표 결과를 두고 논란을 빚던 민주당 경선이 결국 ‘비문후보’ 3인이 불참한 채 문재인 후보만 참석한 ‘나홀로 경선’으로 파행을 맞고있다.
26일 오후 4시 임채정 당 선관위원장이 울산 종하체육관에서 울산 경선 개최를 선언하자 비문후보 지지자들이 "이해찬은 물러가라" 등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경선자(정세균-김두관-손학규-문재인후보 - 기호순) - 사진은 민주통합당 홈페이지 경선 안내 이미지 캡쳐 © 폭로닷컴편집국 | |
특히 신뢰성이 회복 될 때까지 모바일 경선의 잠정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데 26일 ‘비문후보’ 3인은 울산지역 모바일 투표결과 발표 유보는 물론 강원지역 모바일 투표 중단을 요구했다.
제주 경선에 울산 경선에서 문후보가 과반을 넘는 지지로 또다시 1위를 차지했으나 제주 경선에서 2위와 3위를 기록한 손학규·김두관 후보가 모바일 투표 응답 방식이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로 이어졌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고 있다.
인터넷신문인 진실의길 보도에 따르면 모든 후보의 이름을 듣고 투표해야 유효표로 인정되는 현행 모바일 투표방식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모바일 투표를 할 경우, 1번 정세균, 2번 김두관, 3번 손학규, 4번 문재인 후보의 이름을 모두 듣고 투표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예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처리된다.
▲ 민주통합당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은 민주통합당 홈페이지 © 폭로닷컴편집국 | |
실제로 모바일 투표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이번 제주 경선의 투표율은 55.33%에 그쳐 의구심을 자아냈다.
한편 파행 속에 치러진 26일 울산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제주 경선에 이어 또다시 압승을 거뒀다.
26일 오후 6시 울산 경선 개표결과 문 후보는 모바일 투표를 포함해 9508명으로부터 4951표를 얻어 52.07%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김두관 후보로 3053표(32.11%)를 얻어 2위를, 손학규 후보는 1117표(11.75%)를 얻어 3위를, 정세균 후보는 387표(4.07%)를 얻어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울산 경선은 ‘비문 후보’ 3인이 불참한 가운데 나온 결과인데다 비문후보 3인은 당 선거관리위원회 재구성을 요구하는 등 반발은 계속되고 있어 민주당 대선 경선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25일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를 선출을 위한 제주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과반이 넘는 59.8%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임채정 선거관리위원장은 25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주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1만 2023표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 등록 선거인단 3만 6329명에서 총 2만 102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55.33%를 기록했다.
2위는 손학규 후보가 4178표, 김두관 후보는 2948표, 정세균 후보는 965표를 각각 얻었다.
문재인 후보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라는 국민의 명령, 제주 도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지금부터 더욱 열심히 하겠다. 민주당 후보가 되고 안철수를 뛰어넘고 박근혜 후보를 꺾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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