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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가 사실상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유 공동대표는 5일 당 비례대표 경선 부실·부정 의혹이 불거진 데 책임을 지고 비례대표 당선자 지위를 승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전국운영위원회 자리에서 유 공동대표는 “(앞번호 비례대표 후보들의 사퇴가 의결되면)제가 당선권에 포함되지만 이는 온당치 않은 일”이라며 “당 공동대표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적·도의적 책임 뿐 아니라 실제적 책임도 함께 져야 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어 “당 경선 관리가 미흡하고 체계가 없었던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며 “바로 그 사유로 인해 생긴 비례대표직을 받는 것은 당원들도 국민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자신의 비례대표 승계는 부적절함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또 “운영위에서 안건이 통과되더라도 저는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본다”며 “비례대표 12번은 이 안건과 관련해서 존재하지 않는 번호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비례대표 12번은 바로 유 공동대표다.
한편, 유 공동대표는 대표직 사퇴 의사도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시께 “단순히 정치적·도의적 책임뿐 아니라 당 대표로서 실질적 책임이 있다고 본다. 그런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며 “(당대표를)그만둔다는 것이 굉장히 아프다. 운영위가 조직적으로 (지도부 총사퇴를)결정해주시면 개인적으로 그나마 덜 아프고 아울러 무책임하다는 비난이나 비판도 덜 받을 것 같다”고 운영위 차원의 지도부 총사퇴 결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진보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6석을 얻었다. 그런데 유 공동대표가 비례대표 승계를 포기할 경우 진보당은 비례대표 의석 하나를 잃게 돼 5석이 된다. 현행 선거법에 따르면 비례대표 후보자 승계는 총선 전 당이 제출한 비례대표 명단 중 이뤄지게 돼 있는데, 사퇴자가 남은 비례대표 후보자보다 많을 경우 해당 의석은 반납되고 공석으로 남게 된다.
한편, 분당 가능성과 관련해 유 공동대표는 “당원들에게 분당은 깊은 트라우마다. 분당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계와 문제점이 있었지만 국민들로부터 10석이 넘는 국회의원 지지를 받은 정당이 선거가 끝나자마자 분당하겠다는 것은 민의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폭로닷컴 http://www.pok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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