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문’ (이대로가면 대통령은 문재인)은 과연 가능할까요? 4월 첫주만 해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가파르게 상승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바짝 따라가거나 어떤 결과는 앞섰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대선후보 토론회와 안 후보의 ‘단설유치원’ 발언으로 주춤하거나 떨어지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4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 보다 3.7%포인트(p) 상승한 46%로 조사됐습니다. 안 후보는 전주보다 5.7%p 하락한 31.3%다.
전주 5.3%p 차이를 보였던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이번 조사에서 14.7%p 차로 벌어졌습니다. 문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그간 갈등을 보여온 민주당 내 ‘비주류’ 박영선 의원의 문 후보 캠프 합류가 ‘통합 행보’로 비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데일리안>은 분석했습니다. 연령별 지지 성향을 살펴보면 문 후보는 20-40세대에서, 안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54.1%는 문 후보를, 23.4%는 안 후보를 선택했으며, 30대의 60.3%는 문 후보를, 18.8%는 안 후보를 지지했다. 40대에서도 59.4%가 문 후보를 지지했으며, 23.7%는 안 후보를 택했습니다. 60세 이상에서는 안 후보가 45.5%로 23.4%를 얻은 문 후보보다 높았습니다. 다만, 50대에서는 문 후보(38.5%)와 안 후보(40.9%)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데일리안>은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19일 본보와 통화에서 “문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박영선 효과’ 때문”이라며 “박 의원이 문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문 후보가 당을 통합하는 것으로 보여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영향을 받아 안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했는데 호남에서 지지율이 하락하니 영남에서 올랐다. ‘딜레마’가 있다”며 “지지율 반등의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045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7%,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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