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당대표·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권스 등 정봉주 전 의원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에 따른 모바일 혁명과 BBK 사건 유죄 판결로 수감된 정봉주 전 의원의 역할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선거인단에 시민참여가 급증하고 있는데 7일 선거인단 신청 마감 때까지 일반 시민들의 참여 급증으로 시민선거인단이 5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통합당과 미권스
http://cafe.daum.net/yogicflying등에 따르면 이번 전당대회 선거인단 규모는 일반 시민 선거인단 50여만명을 포함 선거인단에 자동으로 포함되는 당비당원 12만명을 더하면 선거인단은 무려 70만명에 육박하게 돼 당원 중심의 정당 선거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진 모바일 혁명을 통한 기존 정당정치 문화에 대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열린 민주통합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대전시당. 충남도당 개편대회) © 폭로닷컴편집국 | |
선거인단의 90% 이상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신청자인데 경선이 선거인단 투표 70%, 당 대의원 현장투표 30% 반영 방식으로 치러지게 돼 모바일 투표가 경선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고 미권스 등 일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또한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정봉주 팬클럽인 미권스와 일반시민, 모바일 등 SNS가 민주당 경선구도 결정
민주당 당권 경쟁은 대중적 인기가 높은 한명숙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문성근 후보와 박지원후보 등이 각축을 벌이는 구도인데 정봉주 전 의원의 팬클럽인 미권스와 모바일 등 SNS가 경선구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선에서 이처럼 일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기존의 대의원 확보 위주의 선거운동 전략을 긴급 수정하는게 불가피해진데다 18만명에 이르는 미권스회원들의 움직임도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봉주 팬 카페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의 회원 약 18만명과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5만 4천여명의 회원들이 이번 당대표 경선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수감중인 정봉주 전 의원도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어 당권 표심잡기의 최대변수가 되고 있다.
▲ 민주통합당 이용선 공동대표, 정봉주 전 의원, 원혜영 공동대표(민주당 제공) ©폭로닷컴편집국 | |
정봉주 전 의원은 민국파 미권스 카페지기를 통해 입장을 내놨는데 "정봉주를 구출하기 위해서는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민주당 당대표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구성에 적극 참여해 민주당을 개혁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 미권스 회원 등 시민 100만명이 참여해 당 지도부를 뽑아야 한다" 는 정 전 의원의 옥중 메시지를 통해 회원들의 참여와 단결을 호소했다.
이 같은 정 전의원의 주문에 따라 미권스와 나꼼수는 '정봉주 석방'을 공약으로 거는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겠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데 당권 획득을 위한 표심잡기에 나선 경선 후보들은 정봉주의 '팬심'을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한명숙 후보는 5일 천정배 '정봉주 구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우윤근 국회 법사위원장, '나꼼수' 3인방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인 기자, 김용민 시사평론가와 함께 정 전 의원을 공식 면담했다.
'나와라 정봉주 국민운동본부'(본부장 한명숙) 6일 출범식
한명숙 전 총리는 또한 6일 나와라 정봉주 국민운동본부(본부장 한명숙) 출범식을 갖는 등 정 전 의원의 석방을 위해 최선봉에 서있다.
박영선 후보도 지난달 30일 정 전 의원을 구치소에서 직접 만난데 이어 3일 정봉주법 발의를 위해 서울역사 박물관 대강당에서 긴급 시민 좌담회를 여는 등 정봉주법 발의를 위해 적극 앞장서고 있다.
당내 경선주자인 박지원 후보도 지난 3일 정 전 의원을 면회했고 이강래 후보는 전당대회 이전에 직접 만날 예정이다.
김근태 전 고문의 장례식을 도맡다시피한 이인영 후보는 당대표 경선 전당대회 이후 면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속 수감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이 민주당 지도부 경선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6일(금) 낮 12시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공동간사단인 공지영 작가와 김용민 교수, 안민석 의원을 비롯 미권스 회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나와라 정봉주 국민운동본부'(본부장 한명숙) 출범식이 열리는데 기자회견과 함께 정봉주 무죄를 알리기 위해 천리행군중인 미권스 조퉁소회원의 중간보고대회가 열린다.
앞서 미권스와 나꼼수는 정봉주법 발의를 위해 지난 3일 서울역사 박물관 로비에서 민주통합당 박영선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 시민 좌담회를 열었다.
이날 민국파 미권스 카페지기는 옥중 정봉주 전 의원의 말을 인용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는데 " 민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구성에 미권스 18만명 회원 등 총 100만명이 참여해 개혁정당을 만들어 달라. 정봉주를 구속한 것은 나꼼수의 입을 막고 4월 총선에서 발휘될 파괴력을 막기 위해 수감한 것이다 " 는 정 전 의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회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정봉주구명위원회', 정봉주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양심수로 인정받도록 할 것"
이른바 정봉주법 입법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한데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는 4일 유죄 확정 판결을 받고 구속 수감 중인 '나는 꼼수다'의 정봉주 전 의원과 관련,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양심수로 인정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 '정봉주구명위원회(위원장 천정배)'는 국제사면위원회 앰네스티와 접촉해서 (정 전 의원이)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양심수로 인정받도록 할 것이다"면서"'정봉주법'을 통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국회의원의 책무를 성실히 이행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히는 억울한 희생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은 3일 정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을 지역위원장으로 구속수감중인 정봉주 전 의원을 다시 임명했다.
15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TV토론과 합동연설회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6일 오후 2시부터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 정책토론회가 SBS에서 생방송되며, 8일 오후 5시 합동 기자간담회(세종호텔) 등이 예정돼 있다.
합동연설회도 지난해 12월 29일 부산 국제신문사를 시작으로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5일 대전 청소년문화센터 등에서 열렸고 7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 8일 오후 2시 춘천 한림대 일송아트홀, 9일 오후 2시 청주 명암타워(청주 상당구 용암동 1-1), 10일 오후 3시 전주대 JJ아트홀, 11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 12일 오후 4시 수원 아주대 체육관, 13일 오후 2시 인천고 대강당 등이 예정돼 있다. /최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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