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0일 “평화적인 정권교체가 우리 역사에 매우 중요한 과제로 꼭 연말 대선에서 승리해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을 실현해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광주 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더 이상 몰역사적인 과거회귀 세력에게 이 나라를 맡겨서는 국민에게 절망만 있을 뿐이며, 정권교체를 해야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상임고문은 “총선 실패로 국민께 죄송하지만, 그래도 대선에서의 희망을 봤다”면서 “민주당이 중심이 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비롯한 민주진보진영과의 연대를 통해 대선을 치르면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인 안철수 원장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피력했다. 이 상임고문은 “안 원장의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대선주자로서 준비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품성과 자질이 부족한게 없어보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안 원장이 정치 경험이 없는 약점을 보완하기시 위해서는 빠른시간내 팀을 꾸려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어 “안 원장이 새누리당이 집권하면 국가발전이 없다고 누누이 밝혀온 만큼 민주통합당과의 연대가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민주당도 조속한 시일내 대선 후보를 결정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안 원장을 비롯한 밖의 후보들과 단일화 방식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을 친노 세력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오히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보다 함께 한 비중이 컸고, 같이 일했던 기간도 길었으며, 김 전 대통령은 정치적 스승인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적 동료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상임고문은 당 대표 출마와 관련 “다음주 당 대표 후보등록이 마감되는 만큼 이번 주말쯤까지 여러 사람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담합 논란에 대해서도 “현 시점에서 위기관리 능력,리더십을 검토한 결과 박 대표가 적임자라는 생각에 제의를 한 것이며, 항간에서 떠도는 이해관계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야권연대 파트너인  통합진보당 사태와 관련 “상식적으로 용납하기 힘들고, 국민과 유권자로부터 비판받아야 마땅하다”면서 “진보진영에 상처가 있지만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이번 부정 투표 사태를 조속히 수습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2시 전남대에서 "대선승리와 새로운 체제 수립을 위한 과제"라는주제의 특강을 실시한 뒤 귀경했다.

한편 이날 광주·전남지역 기자간담회에 박혜자(광주 서구갑), 김 현(비례대표) 19대 국회의원 당선인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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