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내용을 보면 '(1)마지막 장면이다, (2) 실제시간과 4분 정도 차이가 있다, (3) 마지막 녹화된 시간은 21시21분이다, (4) 하드디스크에 1분후 저장되므로 사고시간과 일치한다'는 내용입니다. 국방부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그 영상에 나오는 대원들은 모두 후타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어야 마땅합니다.
2. 천안함 제11차 공판에서 최원일 함장의 증언
지난 6월11일 천안함 제11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원일 천안함 함장은 '후타실 CCTV 영상에 나오는 대원 6명에 대한 신원을 확인해 달라'는 변호인단의 요청에 대해 처음에는 별 어렵지 않은 것처럼 말하다가 영상의 사진을 확인하자마자 신원확인을 거부하였습니다.
변호인단의 끈질긴 요구와 최 함장의 거부가 계속되는 동안 방청석에서는 유가족 몇 분이 욕설과 고성을 지르기도 하는 등 법정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었습니다. 결국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최 함장은 영상에 나오는 6명의 대원의 신원을 종이에 적어 재판부에 제출하였습니다.
최 함장은 6명의 대원 중 <근무자-박선균 하사, 조진영 하사, 이용상 병장, 김선호 상병> 네 명을 실명으로 적어 주었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며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최 함장이 밝히지 않은 2명의 신원에 대해서는 앞으로 국방부에 정식으로 신원확인을 요청할 것이며, 사안에 따라 매우 심각해 질 가능성이 큰 부분입니다.)
3. 최 함장이 밝힌 대원들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어디 ?
4월15일 천안함 함미가 인양될 당시 언론은 실시간으로 시신 수습 과정으로 보도했습니다. 당일 언론이 보도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최 함장이 후타실 CCTV영상에 나오는 대원 중 신원을 확인해준 대원 4명이 선체의 어느 구획에서 발견이 되었는지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최 함장이 적어 준 '박선균 하사, 조진영 하사, 이용상 병장, 김선호 상병' 가운데 이용상 상병과 김선호 상병은 후타실에서 발견된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조진영 하사의 경우 후타실이 아닌 기관부 침실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래 연합뉴스 기사 참조)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상헌 기자 = 국방부는 15일
천안함 함미 중사휴게실에서 문규석 상사의 시신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함미 승조원 식당에서 서대호 방일민 이상준 하사와 이상민(88년생) 병장, 기관부침실에서 박석원 강 준 중사 조진영 하사 강현구 이상희 병장 안동엽 박정훈 김선명 상병, 76㎜함포 하부 탄약고에서 신선준 중사, 임재엽 하사(중사진급예정)의 시신을 발견했다.
또 디젤기관실에서 서승원 하사, 유도행정실에서 차균석 하사, 후타실에서 김종헌 중사 이용상 병장 김선호 상병, 승조원화장실에서 민평기 최정환 중사 손수민 문영욱 심영빈 하사 조지훈 일병의 시신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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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차 공판에서 최원일 함장은 후타실 CCTV 영상에 나오는 대원 가운데 한 사람을 '조진영 하사'라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희생자 시신 수습과정에서 '조 하사가 기관부 침실에서 발견'됨으로써 후타실 영상은 '천안함 사고 순간'의 영상이 아니라는 사실이 입증된 셈입니다.
그리고 더 심각한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최원일 함장이 CCTV 영상에서 근무자로 지목한 '박선균 하사'의 명단을 천안함 함미에서 발견된 희생자 명단에서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대체 박 하사의 시신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4. 박선균 하사 - 4월 24일 천안함 함수에서 발견되다
천안함 함미 중에서도 제일 끝부분인 후타실 CCTV 영상에 근무자로 찍힌 '박선균 하사'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놀랍게도 '함미'가 아닌 '함수'로 확인되었습니다. 배로 치면 정반대 위치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처음 발견 당시에는 '추정'되었으나 결국 박 하사로 확인됐습니다.
천안함 함수서 시신 1구 발견...박선균 하사 추정 |
함수 선체 인양 중 내부서 발견...함수 바지선 탑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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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실종 29일만인 24일 오전 함수를 인양하는 과정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 군은 함수를 인양하면서 선체 내부에서 펌프로 인공배수하는 과정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며, 박선균(21살) 하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시 10분 현재 박성균 하사 인지에 대한 군의 공식 발표는 없다.
이날 시신이 발견된 박선균 하사는 2009년 9월 해군 부사관 222기 보수하사로 임관했다. 그리고 올해 1월 천안함으로 부임한 뒤 근무하다 지난달 26일 백령도 인근 1마일 부근 해상에서 천안함이 침몰하면서 실종됐다가 침몰 29일만에 발견된 것이다.
한편, 천안함 함수를 대형 바지선에 실은 군은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로 이동시켜 정밀감식을 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천안함 사망자의 장례식이 24일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 출처 : http://www.gocj.net/news/articleView.html?idxno=27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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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News | 오늘부터 희생장병 장례 시작 | 2010. 4. 25
[질문] 분향소 준비는 어느 정도 이뤄졌나요?
[답변] 아직 부내 내부에 대한 언론 취재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분향 준비가 어느 정도로 준비되고 있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어제 박선균 하사의 시신이 이곳 해군2함대에 도착했을 때 잠시 언론사 부대 출입이 허용됐었는데요, 이미 체육관 앞에는 하얀색 텐트 50여 개가 설치를 마친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설치된 천막형 텐트는 유족들이 개별 조문을 받거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여기에, 대형 컨테이너 임시 화장실까지 부대 내에 설치한 것을 보면 상당 부분 분향소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 http://www.ytn.co.kr/_ln/0103_20100425090220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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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밝혀놨으니 이제는 국방부가 답할 차례입니다.
천안함 함미 끝 후타실의 '사고순간 영상'에 등장하는 근무자의 시신이 어떤 경위로 함수에서 발견되었는지에 대해 국방부는 명쾌하게 해명해야 합니다.
아울러 CCTV 영상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발표했던 기존의 내용이 허위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응당한 사죄도 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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