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이 구속 수감된지 채 한달도 못돼 충남 홍성교도소로 이감됐으나 아들을 면회한 정봉주 전 의원의 팔순 노모가 의연함을 잃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민주당 안민석의원은 25일 위키트리에 홍성교도소 정봉주 전 의원 면회 후기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을 통해 "봉도사(정봉주 전 의원의 별칭)의 어머니는 참으로 의연하고 강하신 분이셨다. 교도소에서 만난 아들을 부둥켜안고 흐느끼기는커녕 삼십분간의 면회시간 동안 한 치도 흐트러지지 않으신 채 봉도사에게 덕담을 건네시고 농담도 주고받으셨다. 위대한 정치인 아들 뒤에는 위대한 어머니가 계셨다"고 소개했다.
민주통합당 정봉주구명위원회(위원장 천정배) 간사를 맡고 있는 안민석의원(
http://twitter.com/eduhimang)은 "봉도사가 홍성 교도소로 이감된 후 첫 번째 면회를 봉도사의 어머님과 사모님을 모시고 다녀왔다"면서 "감옥에 간 후 처음으로 설날을 앞두고 어머님을 뵙고 싶어 하는 봉도사의 특별한 효심어린 요청에 아흔 가까운 노모께서는 홍성까지의 멀고도 고단한 길을 마다하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안의원은 "면회 내내 봉도사가 어머니의 손을 잡아 주고, 어머니도 봉도사의 손을 잡아 주는 다정한 모습이 보통 여느 모자와 다름없었다. 그러나 어떤 어머니가 감옥 간 아들을 만나 깔깔거리고 농담을 주고받고 싶겠는가?" 라며 안타까워했다.
▲ 홍성 교도소 첫 번째 면회를 마치고 봉도사 어머님(중앙)와 가족들의 기념 촬영. 안희정 충남도지사(좌측에서 2번째), 안민석의원(맨우측) -<안민석의원 제공>© 폭로닷컴편집국 | |
안 의원은 "봉도사 어머니가 한나라당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탈당하라고 했어. 봉주 죽이려다 자기가 죽게 생겼다. 홍성이 아니라 시베리아에 보내도, 달나라에 보내도 봉주 보러 올 텐데.. "라고 말했던 것도 소개했다.
특히 봉도사의 수감생활 근황에 대해 그는 "홍성교도소는 교도관들이 친절해서 고맙다. 방에 전구도 밝게 해줘서 책 보는 것도 한결 수월해 졌다. 방도 2평씩이나 되고 너무 따뜻하고 좋아요. 충청도 인심이 교도소에서도 느껴진다"는 정봉주 전 의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안민석의원은 "봉도사 어머니에 대해 징역살이 하는 아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깔깔 웃으시는 어머니는 봉도사의 어법으로 표현하면 광복 이후 아니 유사 이래 최초가 분명하지 싶다"며 안타까움을 애써 숨겨가며 말했다.
감옥에 있는 아들이 자신을 염려할까봐 배려하는 어머니의 깊은 속마음과 어머니가 염려할까봐 명랑한 모습을 보이는 봉도사.
안의원은 "두 분의 웃는 대화 사이에 숨겨진 행간의 의미를 읽으면서 마음이 아리기도 했지만, 위대한 정치인이 탄생하기 위한 통과제의로 불의한 시대의 질곡의 터널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를 위로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의원은 "어머니, 설날 잘 지내시고 내내 건강하세요. 봉도사의 어머니는 우리 모두의 어머니이십니다. 정의로운 이 땅의 국민들이 봉도사를 꼭 구할 것입니다!
"란 각오로 이 글을 마쳤다.
한편 민주당 '나와라 정봉주 국민운동본부(본부장 한명숙)'는 6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사회단체와 정봉주 전 의원의 팬카페인 '미권스'를 비롯 '나는꼼수다', 정치권 등과 함께 정봉주 전 의원의 석방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아래 글은 안민석의원이 봉도사의 홍성 교도소 근황을 궁금해 하는 분들을 위해 모자간의 대화 내용을 위키트리에 올린 글이다.
봉도사와 어머니
봉도사의 어머니는 어떤 분일까?
..................................(중략)
(어머니) “어제 한나라당에서 명박이 보고 탈당하라고 했어. 봉주 죽이려다 자기가 죽게 생겼어.”
(봉도사) “어머니, 가카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어머니) “홍성이 아니라 시베리아에 보내도, 달나라에 보내도 봉주 보러 올 텐데 바보 같은 놈”
(봉도사) “한우 가격이 떨어져 홍성 한우 고기 값 올리려고 홍성 교도소에 보낸 가카의 꼼꼼하고 세심한 배려에 감사하세요. 어머니”
(어머니) “자기 앞 가림이나 잘 하라고 그래.”
(일동 웃음)
(어머니) “법무부에서는 의정부로 결정했는데 청와대에서 홍성으로 보내라고 했데.”
(안민석) “어머니, 누가 그래요?”
(봉도사) “어머니도 여기저기 빨대가 많아”
(일동 웃음)
(어머니) “청와대 앞에서 명박이 나오라고 소리치려고 그래.”
(봉도사) “어머니, 너무 열 받지 마세요. 악 쓰시다 틀니 튀어 나올 수 있어요.”
(일동 웃음)
(봉도사) “홍성교도소는 교도관들이 친절해서 고마워요. 참 인간적이고 하루 만에 친해졌어요. 나를 중심으로 홍성교도소가 평정된 느낌을 강하게 받아요. 방에 전구도 밝게 바꾸어 주어 책 보는 것도 한결 수월해 졌어요. 방도 2평씩이나 되고 너무 따뜻하고 좋아요. 충청도 인심이 교도소에서도 느껴져요.”
(어머니) “밖에다가는 좋다는 말 절대 하면 안 돼. 명박이가 또 다른 데로 보낼 거야.”
(일동 웃음)
면회 내내 봉도사가 어머니의 손을 잡아 주고, 어머니도 봉도사의 손을 잡아 주는 다정한 모습이 보통 여느 모자와 다름없었다. 그러나 어떤 어머니가 감옥 간 아들을 만나 깔깔거리고 농담을 주고받고 싶겠는가?
감옥에 있는 아들이 자신을 염려할까봐 배려하는 어머니의 깊은 속마음, 어머니가 염려하실까봐 명랑한 모습을 보이는 봉도사. 나는 두 분의 웃는 대화 사이에 숨겨진 행간의 의미를 읽으면서 마음이 아리기도 했지만, 위대한 정치인이 탄생하기 위한 통과제의로 불의한 시대의 질곡의 터널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를 위로하였다.
“어머니, 설날 잘 지내시고 내내 건강하세요. 봉도사의 어머니는 우리 모두의 어머니이십니다. 정의로운 이 땅의 국민들이 봉도사를 꼭 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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